박정석 나진e엠파이어 감독과 홍진호 제닉스 스톰 감독은 스타크래프트 스타플레이어 출신에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비전문가라는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이들의 장점인 프로 마인드를 바탕으로 아마추어에 불과했던 팀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선수 출신으로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선 "선수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선수 본인도 마인드적인 부분에서 달라지는 것 같다. 자기가 동경했던 선수 출신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이 커지는 것 같다 '믿음'이라는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진호 감독도 "스타크래프트라면 외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전략적인 부분도 이야기를 해줄 것이 있지만 LOL 같은 경우는 선수들이 감독보다 실력이 더 뛰어나다. 하지만 뒤에서 경기를 보더라도 선수에게 해줄 이야기를 많이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감독이 차지하는 부분은 많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선수 출신으로 프로게임단 지휘봉을 맡고 있는 이지훈 KT 감독은 "일단 종목을 담당했던 선수들이 감독으로 가는 것이 이상적인 부분이겠지만 자원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박정석, 홍진호 감독은 인지도가 많고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팀을 잘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도 느끼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쉽게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내가 KT에 들어온 것은 '다종목을 한다'는 회사의 취지와도 일맥상통했다. 게임 내적인 부분을 벗어나 외적인 부분도 컨트롤을 해야하기에 선수 출신 감독의 역할은 중요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실력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기 내적인 부분에서도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이 많다"며 "프로게이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 게이머 출신이 감독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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