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개막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가 반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9~10 경기씩 치렀는데요. 웅진이 7승2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서서히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라운드 2주차 CJ 엔투스와 8게임단의 대결은 10번째 게임을 치르는 팀간의 대결입니다. CJ는 5승4패, 8게임단은 3승6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지요.
CJ의 행보는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프로야구에서 LG 트윈스가 5할 본능을 상당히 오랜 기간 유지하면서 이슈가 됐는데요. CJ의 행보도 비슷합니다. 1라운드에서 첫 경기를 패한 이후 CJ는 8게임단과 SK텔레콤을 연파하면서 연승을 한 번 달린 이후 계속 승패승패승패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덕인지 5할을 조금 넘었다가 다시 5할을 맞추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요. 이번 경기에서는 질 타이밍입니다만 1라운드와 같은 결과를 낸다면 6승4패가 되면서 5할과 이별을 고할 수 있습니다.
8게임단은 3승6패에 머물러 있는데요. 연승을 하지 못하면서 1승2패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8게임단은 염보성과 전태양으로 구성된 테란 라인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합쳐서 8연승을 달리고 있는데요. CJ와의 경기에서도 테란 라인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치러지는 전반전에서는 8게임단이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일장, 김재훈, 염보성 등이 출전 기회를 잡을 것 같은데요. 조일장이 프로토스를, 김재훈이 테란을 상대하는 매치업이 구성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네요. 실제로 CJ는 1세트에 이경민이, 2세트에는 정우용을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되기에 8게임단이 2대0으로 전반전을 가져갈 것 같네요. 만약 1대1이 되더라도 3세트에 배치될 신상문과 염보성의 대결에서 염보성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후반전에서는 CJ가 압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 같습니다. 최근 연승을 달리면서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정우와 스타2를 통해 날개를 단 김준호가 1, 2세트를 차례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전이 많이 나오는 '묻혀진계곡'에는 김준호, '안티가조선소'에는 김정우를 내세워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할 것 같네요.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김정우와 이제동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김정우는 하루 2승을 위해, 이제동은 후반전 3세트에 배정되면서 나오지 못한 아쉬움을 털기 위해 경기할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제동이 승리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김정우가 성적 면에서 이제동을 압도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1대1 대결은 언제나 상대성을 가집니다. 이제동이 에이스 결정전 성적도 좋지 않고 스타2에서도 2승3패로 저조하지만 승부욕을 불태운다면 이변은 언제나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3대2로 8게임단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오후 3시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를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글아이'도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R 2주차
▶CJ 1대2 8게임단(세트 스코어 3대2)
▷전반전 스타1 CJ 0대2 게임단
1세트 이경민(프) < 네오제이드 > 승 조일장(저)
2세트 정우용(테)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김재훈(프)
3세트 신상문(테) < 네오그라운드제로 > 염보성(테)
▷후반전 스타2 CJ 2대0 8게임단
1세트 김준호(프) 승 < 묻혀진계곡 > 하재상(프)
2세트 김정우(저) 승 < 안티가조선소 > 전태양(테)
3세트 신동원(저) < 오하나 > 이제동(저)
▷에이스 결정전 스타2 CJ 0대1 8게임단
김정우(저) < 구름왕국 > 승 이제동(저)
*오후 3시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