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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이스 김택용, 어쩌다가…

SK텔레콤 에이스 김택용, 어쩌다가…
이번 시즌 김택용 스타2 경기시 팀 4전 전패

SK텔레콤 T1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팀의 에이스 가운데 한 명인 김택용 때문이다.
SK텔레콤은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삼성전자 칸을 상대한다.

SK텔레콤은 지난 주 선두 웅진 스타즈를 꺾으면서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오랜만의 승리이자 2라운드 첫 승이었기에 SK텔레콤은 기뻐할 수도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상대 팀인 삼성전자가 이번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SK텔레콤의 위험 요소는 내부에 존재한다. 바로 팀의 에이스이자 기둥 가운데 하나인 프로토스 김택용이 SK텔레콤을 고민에 빠뜨리는 존재다. 김택용은 이번 시즌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종목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2 종목에 네 번 출전했지만 네 번 모두 패하면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중요한 사실은 김택용의 스타2 패배가 모두 팀의 패배로 직결됐다는 사실이다. 김택용이 스타2 종목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 5월27일 8게임단전에서 김택용은 김준호에게 패했고 팀은 1대4로 패했다. 6월3일 삼성전자전에서 김택용은 테란 신예 지동원에게 패했고 팀 또한 1대4로 무너졌고 6월18일 KT와의 대결에서 김택용이 주성욱에게 패하자 SK텔레콤은 2대4로 패했다. 최근 경기인 6월30일 CJ전에서도 김택용은 신상문에게 졌고 팀 또한 1대4로 졌다.

김택용은 스타2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택용의 경기력을 보면 자신의 병력을 조합할 줄은 알지만 상대방의 전략이나 타이밍, 유닛 구성에 대해 이해도가 떨어진다. 스타2의 특징을 전혀 간파하지 못하면서 왜 지는지 자신도 이유를 알지 못하는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다. 지난 30일 신상문과의 경기에서 해병, 불곰 위주가 아닌 밴시, 바이킹, 공성전차로 공격을 시도했을 때 단박에 무너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택용의 스타2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SK텔레콤도 고민이 생겼다. 김택용과 정명훈, 어윤수를 하나의 조로 편성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와 스타2를 함께 소화하도록 만들고 있지만 김택용이 이겨주지 못하면서 팀 자체가 후반전에서 승수를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팀의 종족 에이스들을 한 조로 몰았음에도 승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최종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실제로 김택용, 정명훈, 어윤수가 스타2로 출전했을 때 SK텔레콤은 에이스 결정전도 가보지 못하고 큰 스코어 차이로 패했다. 즉, 스타1에 나서는 정윤종, 도재욱과 플러스 알파 조합은 이들대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종족별 에이스 조합 또한 이기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는 뜻이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김택용의 스타2 첫 승이 절실하다. 팀이 패배하는 패턴을 만드는 요인으로 김택용이 지목된다는 것 자체가 팀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택용이 이기고 팀도 이기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일단 김택용이 스타2에서 첫 승을 맛봐야만 팀 분위기도 밝아질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김택용 스타2 성적에 따른 SK텔레콤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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