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게임단이 웅진 스타즈를 꺾고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전태양은 시즌 7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이제동은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 김민철을 상대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태양과 이제동은 “기세를 탄 상황에서 남은 경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Q 승리한 소감은.
A 전태양=웅진이 1위팀인데 이겨서 기쁘다. 1위 팀을 이겼기 때문에 다른 팀도 무서울 것이 없을 것 같다(웃음).
A 이제동=웅진이 강팀이라서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 팀도 기세를 탄 상황이기 때문에 3연승을 해야 했다. 웅진이라는 거대한 팀을 만나 고비가 될 것 같았지만 넘어서 뿌듯하다. 이대로 2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Q 상위팀과 격차가 나지 않는다.
A 전태양=2승5패까지 내려갔을 때는 지난 시즌처럼 7위를 할 것 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6위지만 다른 팀과 격차가 나지 않는다.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이제 1위까지 생각하고 있다.
A 이제동=3연승을 했지만 이제 5할 승률을 맞췄을 뿐이다. 그래도 순위 경쟁에 뛰어 들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시즌이 이제 반 정도 지났을 뿐이다.

Q 개인적으로 7연승 중이다.
A 전태양=비 시즌 때 열심히 했고 빌드를 많이 만든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빌드의 장인'이라고 불리는 전상욱, 이윤열(이상 은퇴) 선수와 같은 팀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내다보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Q 스타2에서 실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A 전태양=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를 볼 때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 중에서는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패치가 되면서 테란이 안 좋아졌다. 요즘에는 프로토스와 저그가 좋은 것 같다(웃음).

Q 이제 에이스결정전에서 자신감이 생겼나.
A 이제동=항상 자신감은 잃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실력적인 면에서 팀원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많지만 내가 방송 경기 경험이 많다보니 출전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전)태양이에게 양보하고 싶었다. 무조건 나가면 이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Q 하루 2승 욕심이 없었나. A 전태양=상승세다보니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도 이길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동이 형이 출전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는 확신이 있었다.

Q 스타2는 자신감이 생겼는지.
A 이제동=아직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에서는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었다. 패하더라도 다시 하면 무조건 이길 것 같았다. 반면 스타2는 잘 모르겠다. 그런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방송 경기에서 잘할 자신감은 있다. 오늘 에이스결정전의 승리는 김정환 코치님이 수비에 대한 개념을 알려준 것이 컸다. 그런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전태양=최소 10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겠다.
A 이제동=김정환 코치님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리고 믿고 내보내준 한상용 수석코치님와 차지훈 코치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팬들도 성원을 많이 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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