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선수 모두 보기를 원했던 팬들의 바람은 이영호를 지켜보는데 그쳤다. 정명훈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정명훈을 내세우지 않았다. 교차 출전 규정에 따라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종목에 출전할 타이밍이었던 정명훈은 SK텔레콤 코칭 스태프의 배려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치러지는 마지막 스타리그 4강전에 집중하라는 배려였다.
이영호와 정명훈의 프로리그 출전을 둘러싼 신경전에서는 정명훈이 상대적인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프로리그에서 스타2에 출전하느라 시간을 배분하지 않아도 되고 이영호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약점 파악을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영호가 일방적으로 손해만 본 것도 아니다. 김기현의 전진 배럭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빌드 오더상의 허점을 사전에 간파했고 스타리그 4강에서 이를 보완한 전략을 들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리그 4강을 둘러싼 장외 신경전은 다소 허무하게 막을 내렸지만 17일 펼쳐지는 4강전 맞대결을 통해 더 많은 이슈를 만들어낼 것임은 틀림 없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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