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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홍진호 '현란한 설전'

레전드 매치에 임하는 임요환과 홍진호가 역대 최고의 설전을 펼쳤다.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사전 행사로 열린 레전드매치에서 대결을 펼치는 임요환과 홍진호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 전용준 캐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입담을 과시했다.
전용준 캐스터가 임요환에게 "2004년 11월12일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임요환은 "제가 태어난 이후 가장 욕을 많이 먹은 날"이라고 말했고 홍진호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머뭇거렸다. 2004년 11월12일은 EVER 스타리그 2004 4강전에서 임요환이 홍진호를 상대로 3연속 벙커링을 시도하면서 30분만에 완승을 거둔 날이다.

임요환은 "홍진호를 상대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던 만큼 이번 레전드 매치에서도 홍진호를 혼내줄 것"이라며 "세상에서 콩(홍진호를 부르는 별명)을 가장 잘 까는 사람이 임요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홍진호는 "임요환 선배는 자기가 진 경기는 일찍 잊는 것 같다"며 "가장 마지막 대결에서 내가 승리했고 비공식전까지 포함하면 상대 전적이 거의 대등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 받아쳤다.
임요환은 "내가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홍진호가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 말했고 홍진호는 "레전드 매치가 이벤트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고 입담에서는 내가 밀리지만 게임 실력으로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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