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7위에서 올 시즌에는 당당하게 포스트시즌에 올라선 8게임단 한상용 수석코치는 3라운드 중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최종 순위 3위가 확정되자 마음을 가다듬고 곧바로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갔다.
한상용 수석코치는 SK텔레콤과의 준플레이오프는 얼마만큼 전략적으로 선수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수석코치는 "개인적으로 SK텔레콤이 지난 시즌에도 우승하는 등 8개 팀 중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며 "잘하는 선수들이 많고 특히 정윤종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텔레콤과의 준플레이오프는 우리 팀으로서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상용 수석코치는 이번 승부에 대해 예상하기 보다는 2대0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준플레이오프를 3차전에서 끝낸다면 4일 간의 준비 시간 밖에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2대0 승부를 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8게임단은 최근 에이스결정전에서 이제동을 내세워 승수를 챙겼다. 이제동은 에이스결정전에서만 5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8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승부를 결정짓는 에이스결정전에서 패를 보여주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수석코치는 "에이스결정전에 대해선 항상 고민한다. 에이스결정전은 중압감이 심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며 이에 최적화된 선수가 이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동이 에이스결정전에서 승리가 많을 뿐 앞선 경기에 패하는 패턴에 대해서는 "한 선수가 두 세트를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앞 경기든, 에이스 결정전이든 정규 시즌에서는 두 세트를 모두 완벽히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 그러나 스트 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고 연습할 시간도 충분했기에 두 세트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 코치는 에이스 결정전에 이제동이 100% 출전하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꺼렸다. 최근 들어 전태양의 스타2 실력이 상승하고 있고 다양한 전략을 익혔음을 증명했기에 다른 카드를 내세울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 김재훈이나 하재상에게 특훈을 지시하면서 프로토스 정윤종에 대비해 프로토스 카드로 맞대응할 여지도 남겨뒀다.
한상용 수석코치는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우리 팀의 이번 시즌 1차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아제 1차 목표를 이뤘으니 2차 목표인 결승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SK텔레콤이라는 고비만 넘기면 결승 진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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