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은 정규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고민에 들어갔다. 포스트 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4위라는 자리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08-09 시즌 이후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던, 이전에는 프로리그에서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SK텔레콤이라는 팀의 이름값에 비하면 초라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정규 시즌에서의 부진에 대해 "한 자리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포스트 시즌 엔트리를 구상하면서 박용운 감독은 플러스 알파에 대한 고민을 끝냈다. 주전 5명보다는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제 몫을 할 만한 선수를 발굴했기 때문이다. 누구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톱 시크릿이며 1차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말을 아꼈다.
SK텔레콤의 모자란 한 자리를 맡아줄 선수는 저그 이예훈과 프로토스 정경두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이예훈은 시즌 막판 선전했고 정경두는 WCG 2012 한국 대표 선발전 예선을 통과하며 스타2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정규 시즌과 같은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1차전 엔트리가 3차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종목별 교차 출전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1차전에 스타1 종목에 출전하면 2차전에서는 스타2에 나서야 한다. 3차전까지 진행될 경우 1차전과 같은 엔트리가 나올 수도 있다. 8게임단도 마찬가지이겠지만 SK텔레콤 또한 1차전에 힘을 줄 계획이다.
박용운 감독은 "모자랐던 한 자리를 채우는 선수가 이겨준다면 경기가 수월하게 풀릴 것"이라며 "5회 연속 프로리그 결승 진출을 위해 게임단 전체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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