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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치열했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의 정규 시즌에서 살아 남은 네 팀이 20여 일 동안 또 다시 각축전을 펼칩니다. 포스트 시즌이 9월1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첫 테이프를 끊는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팀은 3위 8게임단과 4위 SK텔레콤 T1입니다.

8게임단과 SK텔레콤은 이번 정규 시즌에서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했는데요. 8게임단은 7위까지 떨어졌다가 7월에 8연승을 달리면서 4강에 포함됐습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전자 칸을 제압했더라면 결승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3위에 그쳤습니다.

SK텔레콤은 마지막 경기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했더라면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웅진 스타즈에게 마지막 티켓을 내줄 뻔했는데요. 정윤종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막차를 탔습니다.

흥미로운 과정을 통해 포스트 시즌에 올라온 두 팀 가운데 한 팀이 떨어지는 현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승부의 세계이니 어쩔 수 없겠지요. 3개월 동안 흘린 땀을 수확하는 경기인 만큼 최고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의 정규 시즌 성적은 SK텔레콤이 2승1패로 앞섭니다.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4대0으로 SK텔레콤이 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8게임단이 승리했습니다. 3라운드 대결에서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SK텔레콤이 이기면서 2대1을 만들었습니다.

경기 예상으로 들어가보죠. SK텔레콤의 엔트리를 거의 고정되어 있고 예측이 가능한 반면 8게임단은 예상 범위를 좁히기가 어렵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승리 조합이 존재하는데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는 김택용, 정명훈, 어윤수를 내놓고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서는 정윤종과 도재욱을 출전시킬 경우 승률이 높았습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SK텔레콤은 승리가 보장되는 엔트리를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은 교차출전을 해야 하는 룰을 갖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에서는 라운드별로 엔트리가 이어졌죠. 포스트 시즌은 단계별로 리셋이 됩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는 정규 시즌에 사용했던 엔트리와는 무관하게 팀이 원하는 종목에 선수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1차전 엔트리가 확정되면 2차전에서는 다른 종목에 출전해야 하죠.

따라서 1차전 엔트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1차전에서 사용한 엔트리는 3차전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력 선수들을 1차전에 어떤 종목에 내놓느냐가 전체적인 승부를 판가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차전을 예상해 보겠습니다. 스타1으로 치러지는 전반전에는 SK텔레콤이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택용, 정명훈, 어윤수를 내놓으면서 어떤 맵이든, 어떤 종족이 나오든 모두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 같습니다.

1세트는 김택용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8게임단에서 염보성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염보성이 이 맵에 출전해 정명훈을 꺾은 적이 있기 때문에 테란전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김택용으로 막으려 할 것입니다.

2세트는 진영화와 정명훈의 대결이 진행될 것 같네요. 진영화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스타1 종목에 두 번 출전해 모두 이긴 바 있습니다. 테란전에 약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특이한 전략도 잘 쓰기 때문에 정명훈을 흔들기 위한 무언가를 준비했을 것입니다.

'네오그라운드제로'에서 열리는 3세트에서는 박수범과 어윤수의 매치업을 예상해 보겠습니다. 어윤수의 프로토스전은 정평이 나 있죠. 포스트 시즌에 약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최근에 프로토스 김구현을 맞아 완벽한 승리를 따낸 맵이 '네오그라운드제로'였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 전망됩니다. 전반전은 SK텔레콤의 2대1 승리를 예측해 봅니다.

8게임단은 스타2로 승부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스타2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1세트 '묻혀진계곡'에는 전태양과 정윤종이 대결할 것 같네요. WCG 한국대표 선발전 16강에서 정종현을 꺾은 전태양이지만 정윤종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윤종이 스타리그에서 이정훈을 상대로 보여준 뒷심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2세트는 김재훈과 도재욱의 매치업을 예상해 봅니다. 김재훈은 이번 시즌 8게임단에서 다승 2위에 올랐습니다. 스타2 종목에서 6승4패에 그치면서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실력자입니다. 도재욱 또한 스타2에서 6승4패로 김재훈과 같은 성적을 냈습니다. 두 선수의 진검 승부가 기대됩니다.

3세트는 이제동과 이예훈이 맞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도어택명종'이라는 5인 주전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명이 부족합니다. 이 자리를 이예훈이 꿰찰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스타2에 대한 적응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이제동에게는 역부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반전은 SK텔레콤, 후반전은 8게임단이 가져간다면 에이스 결정전으로 승부를 내야겠지요? 8게임단은 이제동, SK텔레콤은 정윤종을 내놓을 것이라 모두 예상하셨죠? 저 또한 이 매치업을 예상하겠습니다.

승자는 누가 될까요? 정윤종에게 걸겠습니다. 이번 시즌 스타2에서 이제동을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한 정윤종은 스타2 저그전 6승2패를 기록하면서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이제동이 프로토스전에서 6승7패를 거둔 점을 감안했을 때 정윤종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1차전은 SK텔레콤의 2대1 승리를 점쳐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준PO 1차전
▶8게임단 1대2 SK텔레콤(세트 스코어 )
▷전반전 스타1 8게임단 1-2 SK텔레콤
1세트 염보성(테) < 신저격능선 > 승 김택용(프)
2세트 진영화(프) 승 < 네오일렉트릭서킷 > 정명훈(테)
3세트 박수범(프) < 네오그라운드제로 > 승 어윤수(저)
▷후반전 스타2 8게임단 2대1 SK텔레콤
1세트 전태양(테) < 묻혀진계곡 > 승 정윤종(프)
2세트 김재훈(프) 승 < 구름왕국 > 도재욱(프)
3세트 이제동(저) 승 < 안티가조선소 > 이예훈(저)
▷에이스 결정전 스타2 8게임단 0대1 SK텔레콤
이제동(저) < 오하나 > 승 정윤종(프)

*9월1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
target=_blank>(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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