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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영호 "장민철 콧대 꺾겠다"

KT 이영호 "장민철 콧대 꺾겠다"
KT 롤스터 이영호가 자신에게 도발을 서슴지 않았던 SK게이밍 장민철을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영호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경기에서 장민철을 상대한다. 이영호는 장민철을 꺾고 3승으로 조1위를 차지해 ‘최종병기’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두 선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민철의 도발에 이영호가 맞대응하며 이제 두 선수의 대결은 단순히 순위 싸움이 아닌 자존심 싸움이 됐기 때문이다.

장민철은 스타리그에서 승리한 뒤 이영호에게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 GSL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상금을 많이 획득한 장민철은 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 중 연봉과 상금이 가장 많은 이영호에게 "최고의 상금을 거머쥔 선수들끼리 한판 붙자"며 도발했다.

장민철의 이 같은 이야기에 이영호 역시 화답했다. 이영호는 "매번 장민철이 나를 건드리더라"며 "인터뷰를 볼 때마다 언젠가 붙게 되면 큰 코 다치게 해주기 위해 벼르고 있었다"고 장민철과 대결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장민철이 이영호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민철은 GSL에서 ‘테란킬러’라 불리고 있을 만큼 테란전에 일가견이 있다. 이에 비해 이영호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프로토스전에서 이렇다 할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리그 이외에 별다른 일정이 없는 이영호는 이번 휴식 기간 동안 스타2 경기력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만큼 끌어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민철과의 대결이 이영호의 스타2 실력이 어디까지 향상됐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 이영호는 "나를 도발했던 선수는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며 "8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장민철 선수가 먼저 도발했으니 나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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