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에서 이번 결승전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단연 SK텔레콤 배주진이다. 경기를 하기 전부터 강력한 세리머니와 인터뷰로 도발을 서슴지 않고 팀에게 기를 불어 넣는데 배주진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상대를 흔들면서도 배주진은 한 라운드,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파이팅으로 같은 팀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어 준다. 배주진의 파이팅에 선수들은 힘을 얻고 상대팀은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배주진이 충분히 심리전으로 STX를 흔들 수 있다면 의외로 쉽게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를 원하는 만큼 흔들지 못하면 역으로 SK텔레콤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배주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기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경기 내적으로도 배주진은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로 우선 기를 죽이고 경기를 시작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한다. 결승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한번 통하게 되면 기세를 타 단번에 승부를 결정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배주진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면 SK텔레콤이 마지막 프로리그 우승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 배주진은 "내가 STX를 흔들고 우리 팀에 기를 불어 넣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STX는 단단히 각오하고 결승전 현장에 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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