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배주진의 입담은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프로리그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STX 김지훈을 찢겠다고 선언했던 배주진은 "오늘 숙소 앞 세탁소가 문을 닫았더라"며 "오늘 STX를 제대로 닫아버리겠다"고 도발했다.
○…STX는 이번 시즌 SK텔레콤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 조규백 코치는 "우리가 스페셜포스2에서는 따라가는 입장이었다"며 "결승 무대에 서면서 어느 정도 맞춰졌다고 생각하고 오늘 이기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 헛되이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이태준을 영입한 STX에 대해 온상민 해설 위원은 "내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STX를 욕했는데 시즌 초와 지금의 심정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조규백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온상민 해설 위원을 굉장히 싫어했다"며 "우리에게 과한 말을 많이 하셨지만 덕분에 선수들이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라고 떨떠름하게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배주진의 도발에 STX 김인재가 나섰다. 앞서 STX를 닫아버리겠다고 한 배주진에 대해 STX 김인재는 "내가 핸드폰을 SK텔레콤을 쓰고 있는데 오늘 결승이 끝난 후 KT로 갈아타겠다"며 "배주진, 심영훈 둘 다 끝장을 내놓겠다"고 맞불을 놨다.
○…STX 조규백 코치가 우승을 자신했다. 조 코치는 "이 자리까지 올라온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리에게는 심영훈이 있으니까 우승은 우리의 것"이라고 반어법을 들어 상대팀에게는 도발을, STX에게는 기운을 북돋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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