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폭탄 날리면서 "마지막 임진록 승자는 나야"
SK텔레콤 T1 임요환 코치가 레전드 매치에서 당했던 '임진록'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임요환 코치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이하 군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행사에도 참가했다.
베타 테스트 현장에서 임요환 코치는 집요하게 홍진호 제닉스 스톰 감독을 찾았다. 현역 시절 50번이 넘는 맞대결을 펼치면서 '임진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임요환과 홍진호는 군심으로 대결을 펼쳤다.
임요환은 군심보다 홍진호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홍진호와 같은 방에 들어간 임요환은 전진 2병영 전략을 구사했고 홍진호의 앞마당 부화장 건설을 저지하는 등 공식전을 치르는 듯 집중했다. 홍진호의 확장을 해병 러시를 통해 파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임요환은 전략핵을 준비하면서 홍진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령의 은폐기능까지 개발한 임요환은 홍진호의 앞마당과 본진에 무려 6개의 핵을 작렬시키면서 압승을 거뒀다.
임요환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대결에 임하는 자세가 달랐기 때문. 홍진호는 군심의 베타테스트에 집중하기 위해 여러 유닛을 생산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임요환은 홍진호만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뒤 임요환은 "마지막 임진록 승자는 나야"라고 채팅을 보냈고 홍진호는 "베타 테스트의 본질에 어긋난 승부욕"이라고 맞받아쳤다.
임요환은 지난 8월달에 열린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치러진 마지막 개인리그 결승전인 티빙 스타리그 결승전의 사전행사로 진행된 레전드 매치에서 홍진호에게 패한 바 있다.
임요환은 "홍진호만 만나면 승부욕이 발동한다"면서 "지난 레전드 매치의 패배를 군심 베타 테스트서 갚았으니 당분간은 임진록을 펼치지 않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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