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2006년 클럽팀인 GO를 인수하며 e스포츠 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전 선수의 에이스화를 꿈꾸던 GO는 대기업인 CJ의 후원을 받으면서 파괴력을 더했지만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두 차례나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고지를 넘지 못했다.
CJ의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 주전으로 출전한 김정우, 신동원, 조병세 등이 2군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선수들이다. 2010년 불법 베팅 사태로 인해 주축이었던 마재윤이 영구제명됐음에도 불구하고 CJ가 프로리그에서 꾸준히 정규 시즌 상위에 올랐던 이유도 2군을 통해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한 덕이다.
2010년 온게임넷 스파키즈와 합병됐을 때에도 CJ는 스파키즈 출신 선수들을 솎아내지 않았다. 모든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고 100% 고용 승계를 이뤄냈다. 팀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이 은퇴하긴 했지만 자칫 시끄러울 수 있는 합병 과정 또한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2011년 스페셜포스2 프로게임단을 창단해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한 CJ는 2012년 게임단의 주축인 스타크래프트 팀까지도 정상에 오르면서 명문 프로게임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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