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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저그의 한탄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의 결승전에서 CJ 엔투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의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CJ 장윤철과 삼성전자 이영한의 대결을 끝으로 더 이상 스타1을 공식 대회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향후 리그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게임단의 A 감독은 스타2 실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래더하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답니다. 세 종족 모두 플레이하는 A 감독은 10 경기 가운데 저그로 6 경기 정도를 치르고 있는데요.

하루는 래더를 하던 도중 특이한 경험을 했답니다. 래더 플레이어 가운데 저그를 보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던 A 감독은 자동 상대 검색 도중 저그를 만났답니다. 저그전 승률이 70% 이상 나오고 있던 터라 1승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뻐하고 있었죠.

일벌레를 나누며 필승의 각오를 다지던 A 감독은 상대방의 황당한 행동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대쪽에서 경기를 중단시킨 뒤 채팅을 시작한 것이지요. 채팅창에 "갑자기 포즈(경기 중단)를 걸어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상대방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채팅을 합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오늘 스타2 30여 경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저그를 만났다"는 상대방은 "저그 종족의 미래가 암울하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답니다.

내용인즉, 스타2로 종목이 바뀌었기에 공부하러 들어온 상대방은 스타1 때 종족이 저그였답니다.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 종족을 바꾸지 않고 계속 저그로 플레이하고 있던 이 사람은 프로토스와 테란만 만나 승률 30%를 넘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그로는 이길 수 없는 것인가라며 한숨을 쉬고 있던 차에 A 감독을 만나 하소연을 한 것이지요. A 감독 또한 같은 마음이었기에 상대방과 채팅으로 대화를 나눠줬다고 하네요.

A 감독의 말에 따르면 최근 래더에서 저그 종족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고 하네요. 테란에게는 상성에서 밀리고 프로토스에게는 중후반전에서 밀려서 저그르로 플레이하는 사람이 확연히 줄었다고 합니다.

각종 리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저그 종족의 한을 어떻게 풀어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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