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독자 여러분들께 어떤 읽을 거리를 제공할지 고민하다 문득 지나가다 본 한 선수의 드래프트 사진을 보고 나서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방송 출연은커녕 마치 머리도 빗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드래프트 때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하면 독자 여러분들이 추석을 무척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송병구 선수를 기대하셨다면 조금은 서운하실 수도 있겠네요. 송병구 선수의 그때 그 시절 모습은 워낙 유명하고 자주 보셨을 것이라 생각해 송병구 선수는 일부러 제외했습니다. 만약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데일리e스포츠 사진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게시판의 '포토에세이' 코너에 올려진 송병구 선수의 다이어트 비포-애프터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이번 기획의 영감을 준 선수는 삼성전자 김기현입니다. 평소 김기현 선수가 워낙 귀여운 웃음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저 역시도 김기현 선수가 웃는 모습이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드래프트 때 김기현 선수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한동안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김기현 선수는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넘어가다가 이름표를 보고 깜짝 놀라 다시 컷을 뒤로 넘겼던 기억이 있네요. 너무나 풋풋한 김기현 선수의 드래프트 사진 모습입니다.

누군지 알아보시겠나요? 저는 이름표만 없었다면 아마 평생 김기현 선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겁니다.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수줍게 마이크로 자신의 소개를 하고 있는 이 선수가 바로 김기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사진인데요. 요즘 사진을 보면 도저히 동일 인물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네요.

동일인물이 맞냐고요? 두 사진은 모두 삼성전자 김기현이 맞습니다. e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줘도 깜짝 놀랄 사진. 미소천사 김기현 선수의 그때 그 모습, 어떤가요? 정말 푹푹하고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김기현 선수처럼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선수도 있지만 신인 때와 많이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도 있습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진행된 스타리그 마지막 우승자 허영무 선수입니다. 허영무 선수는 2006년 드래프트됐으니 벌써 6년차 선수네요. 그럼 지금으로부터 6년 전 허영무 선수의 모습이 어떤지 보실까요?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는 모습이죠? 김가을 감독의 풋풋했던 6년 전 모습도 눈에 띄네요. 그러고 보니 두 사람 모두 6년이 지났지만 전혀 늙지 않은 동안 바이러스를 풍기는 모습입니다. 물론 지금보다는 귀여운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허영무 선수가 드래프트에서 뽑히고 난 뒤 1년 후인 2007년 모습입니다. 많이 세련되지긴 했지만 정말 지금이랑 똑같네요. 허영무 선수, 이 외모가 아마 서른이 넘어서도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5년 처음으로 드래프트라는 것을 했을 때 사진입니다. 맨 아래줄에 지금은 플레잉코치인 주영달이 눈에 띄네요. 바로 옆에 은퇴한 김동건도 보이고요. 가장 재미있는 것은 가장 오른쪽에 있는 염보성 선수의 모습입니다. 7년 전과 지금 얼굴이 정말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신기하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김기현 선수로 시작해 지금도 삼성전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예전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30일에는 또 어떤 선수의 그때 그 시절 모습이 공개될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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