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공식 리그에서 매번 결승에 오르면서 정상급 팀으로 인정 받은 아주부 프로스트가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LOL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2011년말 한국에 LOL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되면서 열린 온게임넷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첫 공식 리그였던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에서 결승에 오른 아주부 프로스트(당시 MiG 프로스트)는 아우팀인 블레이즈에게 0대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섬머 시즌 시드를 받은 아주부 프로스트는 멤버 교체와 영입을 단행했다. 원거리 딜러인 최윤섭이 팀을 나가고 상단 담당인 장건웅이 그 자리를 메웠다. 상단은 박상면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섬머 시즌 16강 첫 경기에서 아마추어인 로망에게 패하면서 탈락 위기를 맞은 아주부 프로스트는 2승1패로 8강에 올랐고 이후 안정적인 팀워크를 선보이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서킷 포인트에서 국내 최고점을 얻은 아주부 프로스트는 별도의 토너먼트 없이 이번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팀들을 완벽히 제압한 아주부 프로스트는 솔로미드와의 8강전에서 1세트는 쉽게 얻어냈지만 2세트에서는 고전했다. 초반부터 킬을 내줬고 골드 차이도 5,000 이상 나면서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연속해서 승리하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아주부 프로스트의 승리는 LOL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최고의 팀인 솔로미드를 상대로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북미 지역에서 열린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톱3 안에 드는 솔로미드는 이날 8강전에서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다. 솔로미드 선수들이 킬을 올릴 때면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팀 이름을 연호하는 등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받았지만 아주부 프로스트는 불리하던 경기를 역전하면서 한국의 '김치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국 최고 팀다운 경기력을 선보인 아주부 프로스트는 한국 대표로 홀로 살아 남았다. 8강에 동반 진출한 나진 소드가 대만 대표인 타이페이 어새신스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탈락했기 때문.
아주부 프로스트는 오는 7일 새벽 중국 대표 WE와 유럽 대표 CLG.EU의 대결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한국형 LOL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아주부 프로스트가 결승에 오르고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김치의 매운 맛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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