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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탄생한 글로벌 게임업체, 라이엇 게임즈 본사를 가다

글로벌 게임 개발 및 유통 회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의 e스포츠에 대한 비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 전반에 대한 발표를 위해 전세계 100여 명의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을 초청, 부대 시설 및 개발 환경을 공개했다.

2006년 9월 설립된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LOL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매일 145개국의 이용자들이 LOL을 즐기고 있으며 총 가입자수만 7천만 명, 월간 접속자수는 3천2백만 명에 달한다. 또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3백만 명, 전세계 LOL 이용자들의 월 평균 플레이 시간은 10억 시간에 육박한다.
라이엇 게임즈 이처럼 전세계적인 인기 게임인 LOL을 바탕으로 e스포츠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e스포츠 사상 최대 상금 규모인 200만 달러를 내걸고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e스포츠 시장에서도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 본사는 어떤 모습일까.

현지 시간으로 12일 방문한 라이엇 게임즈 본사는 LOL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로비에서는 LOL 챔피언들이 방문객들을 반겼고 복도 곳곳에도 챔피언들의 일러스트가 자리잡고 있었다. 화장실은 두 원거리 딜러 챔피언으로 확실히 구분을 했다. 남자 화장실 앞에는 그레이브즈가, 여자 화장실 앞에는 케이틀린 일러스트가 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LOL 탄생한 글로벌 게임업체, 라이엇 게임즈 본사를 가다

◇남자는 그레이브즈, 여자는 케이틀린 화장실로 가면 된다.

보안상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전세계 서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제소도 인상깊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각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대응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내내 현황을 체크하고 감시한다고 전했다.

또 모든 장소의 명칭은 챔피언의 이름을 땄다. 기본적인 회의실이나 프리젠테이션룸을 비롯해 사원들이 영화를 감상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역시 모두 챔피언 이름이다. 사내 직원 전체가 모이는 곳은 지난 2012년 만우절, LOL 내에서 워윅에게 살해당한 우르프를 기리기위해 '우르프 메모리얼'이라고 명명했다.

LOL 탄생한 글로벌 게임업체, 라이엇 게임즈 본사를 가다

◇회의실 이름이 모두 익숙한 챔피언 이름이다.

◇세계 각국의 100여 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연 곳은 '우르프 메모리얼'이다.

또 라이엇 게임즈 본사 내 위치한 PC방 이름 역시 한국형 챔피언 아리다. LOL의 한국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아리 PC방은 회사 설립 전 LA 한인타운 PC방에서 게임을 즐겼던 브랜든 벡-마크 메릴 공동 창업자가 사내에서도 PC방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위해 만들었다.


◇한글로 써진 '라이엇 PC방'이 인상적이다.

직원들은 언제든 아리 PC방을 이용할 수 있으며 LOL을 제외한 다른 게임을 해도 상관없다. 또 매주 월요일은 새로 온 직원들에게 LOL을 가르쳐주는 '뉴비트레이닝'이 진행되며 수요일은 초보자보다는 좀 더 나은 직원들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켜주는 '미드트레이닝'이 진행된다. 또 사내 토너먼트인 라이엇 럼블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가진 직원들은 PC방 내 게시판에 게재된다.


◇LOL을 플레이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 직원들.

◇라이엇 럼블 챔피언스 2012 섬머 수상자들.

또 진정한 한국 PC방 문화 체험을 위해 직접 한국 먹거리들로 자판기를 채운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판기에는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스낵과 양갱, 사탕을 비롯해 햇반과 김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리 PC방의 명물, 한국 먹거리 자판기.

개발 관련 부서들이 위치한 3층. 디자인팀은 역시 달랐다. 10월 마지막주에 있을 할로윈데이를 맞아 천장은 거미줄과 쇠사슬로 장식했고 곳곳에 촛불 조명을 설치해 한껏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이곳에서 매력있고 개성 넘치는 챔피언들이 탄생한다.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나는 디자인팀 사무실.

같은 층에 위치한 엔지니어링팀은 깔끔한 분위기였다. 법정, 명예 제도 등 다양한 시스템을 기획, 제작하는 엔지니어링 팀은 사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엔지니어링팀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본사 투어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콜트 '이즈리얼' 할람과 마주쳤다. 이즈리얼을 비롯해 아리, 티모 등 무려 35개의 챔피언을 디자인했다는 안내자의 말에 카메라 세례를 받은 콜트는 연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즈리얼의 아버지, 콜트 '이즈리얼' 할람.

라이엇 게임즈의 LOL은 1년 만에 전세계 가입자수 두 배 증가, 일간 접속자수 1천2백만 명, 월간접속자수 3천200만 명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달성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의 원동력은 자유로운 개발 환경과 전 직원이 LOL을 진정으로 아끼고 즐기는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LA=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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