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장민철과 박수호의 경기 기록을 살펴 보면 두 서수의 경기는 15분 이전에 끝났을 때 장민철이 이기는 경우가 많았고 뒤로 넘어가면 박수호가 대부분 승리했다.
2012년 7월19일에 다시 만난 두 선수의 경기는 장민철의 3대0 완승으로 끝이 났다. 흥미로운 점은 경기 시간이 세트별로 15분을 넘기기 않았다는 점. 1, 2세트가 12분대에 마무리됐고 3세트는 8분만에 끝났다.
15분 이전에는 장민철이 강하고 이후에는 박수호가 강한 까닭은 프로토스와 저그의 전략 패턴 때문이다.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초반 전략을 구사하기 편하기 때문. 파수기를 통해 저그의 첫 러시를 막은 이후 프로토스는 로봇공학시설에서 생산되는 불멸자, 차원분광기, 거신 등으로 저그를 압박하기 쉽다. 또 차원관문을 늘렸을 경우에는 소환을 통해 저그의 확장 기지를 광전사나 추적자로 견제하기도 용이하다.
그러나 저그가 15분을 넘기면 군락으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감염충과 무리군주, 타락귀 등 화력이 좋은 유닛을 모을 수 있어 프로토스가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감염충의 신경기생충 기술은 프로토스의 최종 테크트리 유닛인 모선을 일정 시간 동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에 프로토스와의 대치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김태형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장민철의 초반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면 박수호가 유리하게 풀어갈 가능성이 높다. 프로토스가 갖고 있는 전략의 특징을 잘 아는 장민철이 어떤 카드로 흔들기를 성공시키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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