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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산]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넘었다

[롤드컵 결산]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넘었다
◇결승전 현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일명 '롤드컵'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플레이오프, 8강, 4강을 치른 뒤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USC 가렌 센터에서 결승전을 치른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은 미국에서 새롭게 대박 흥행 신화를 썼다.

10,200석이 준비된 결승전 입장권은 3일만에 동이 났다. 자리에 따라 각각 100달러, 50달러, 30달러로 책정된 입장권은 적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됐다.

현장 분위기 역시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LOL 팬들은 한껏 들뜬 분위기에서 LOL 이야기를 하기 바빴고 결승전 경기 내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외치며 열광했다. 또 몇몇 팬들은 챔피언 코스프레로 LOL에 대한 애정을 온몸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LOL 관련 캐릭터 상점 역시 북새통을 이뤘다. 블리츠크랭크 후드 점퍼, 삼위일체 반팔티, 티버 쿠션, 티모 모자, 람머스 열쇠고리 등 LOL 내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캐릭터 상점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리자 급기야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국내 역시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월드 챔피언십 경기가 중계되는 날이면 '롤드컵'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온게임넷 서버는 물론, 인터넷 방송 채널인 티빙의 점유율은 30%를 돌파할 정도로 뜨거웠다. 또 결승전 중 방송을 통해 노출된 '리븐 코드' 역시 롤드컵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검색어 1위를 유지했다. 롤드컵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계속 이어졌다.

이같은 분위기는 같은 기간 중국에서 열린 블리자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아시아 파이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WCS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로, '롤드컵'은 라이엇게임즈의 LOL로 같은 기간 대회를 개최했지만 관심은 LOL에 쏠렸다.

전세계 e스포츠 패권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어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1차전은 라이엇게임즈의 판정승이었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항변의 여지가 있다. 같은 기간에 열린 대회가 아시아를 타깃으로 삼은 대회였기 때문이다. 롤드컵이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자리였다면 아시아 챔피언십은 아시아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였다.

스타2의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블리자드의 WCS 글로벌 파이널은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린다. LOL의 인기를 스타2가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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