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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OL팀, 이적으로 인한 문제점 없나

◇이중 소속 문제를 일으켰던 복한규.

올해 초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섬머를 거쳐 LOL 챔피언스 윈터 시즌에 오기까지 국내 LOL 리그는 출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 때 마다 대부분의 프로팀들은 멤버 교체를 단행하거나 선수들이 자의로 팀을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적이 활발한 국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시장에 문제점은 없을까. 멤버 교체가 잦다보니 팀 고유의 색깔을 갖기가 힘들어졌다. 지난 시즌 제닉스 스톰에 입단한 '놀자' 이현진은 '매니리즌' 김승민을 대신해 오더까지 맡았다. 섬머 리그 당시 김승민은 인터뷰를 통해 "나와 오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팀 스타일이 바뀌었고 멤버들이 적응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력 저하 문제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1대1 게임 같은 경우 팀을 옮기더라도 개인 기량에만 신경을 쓰면 되지만 LOL은 5대5로 펼쳐지는 팀 게임이다. 물론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를 소홀히 한다면 결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없다. 대회를 앞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멤버를 영입했지만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오히려 경기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또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 각종 LOL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복한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주부 블레이즈 '래퍼드' 복한규가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팀 소속으로 윈터 시즌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것. 복한규가 속했던 팀X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했지만 복한규의 이중 소속 문제가 제기되면서 1차 오프라인 예선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부전패했다.
복한규가 멤버들과 추구하는 바가 달라 팀을 떠났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아주부 측은 현재까지 복한규의 거취에 대해 공식 발표없이 함구하고 있다. 원 소속팀과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현재 국내 LOL e스포츠 업계는 팀과 선수간 계약 말고는 이적에 관한 별도의 규정이 없기 때문에 제2, 제3의 복한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LOL 리그는 국내 e스포츠 종목의 터줏대감이었던 스타크래프트를 밀어내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LOL 리그가 제대로 자리잡고 롱런하기 위해서는 리그를 구성하는 주체인 선수들의 이적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야만 과도기를 넘어서며 안정기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이적에 또 이적…정 붙일새 없는 국내 LOL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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