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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 실드의 희망으로 떠오른 구본택

◇팀 동료인 나진 소드를 제압하고 IPL5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에 오른 나진 실드. 역전승의 주역은 나진 소드의 간판 선수인 윤하운을 막아낸 구본택(중앙)이었다.

나진 실드가 구본택이라는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IPL5 한국 대표 선발전의 결승에 올랐다.
나진 실드는 29일 온라인상으로 진행된 IPL5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대표 선발전 4강전에서 구본택이 나진 소드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윤하운보다 앞선 활약을 펼친 덕에 2대1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나진 실드는 같은 기업에서 후원하는 나진 소드를 상대로 상단 고사 작전을 펼쳤다. 나진 소드의 분위기 메이커인 윤하운을 초반부터 제압하지 못한다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실드는 1세트 초반부터 상단 지역만을 두드렸다.

1세트에서 윤하운이 럼블을 택하자 나진 실드는 마음 놓고 상단을 두드렸다. 말파이트를 선택한 실드의 구본택이 1대1 싸움을 진행하는 동안 정글러 김대웅, 중단 담당 김남훈이 오가면서 윤하운을 잡아냈고 20분이 되기 전에 다섯 번이나 윤하운을 잡아내며 낙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윤하운을 막지 못하면서 나진 실드는 패했다. 구본택이 쉔을 선택했고 윤하운이 잭스를 택하면서 분위기는 소드에게 넘어갔다. 윤하운이 미니언 사냥에서 앞서면서 아이템을 갖춘 이후에는 막기 어려울 정도로 급성장했고 결국 실드는 무너졌다.

1대1 상황에 처하자 나진 실드는 패색이 짙었다. 상대 팀 챔피언을 금지시킬 수 없는 블라인드 픽으로 진행된 3세트에서 윤하운이 최근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준 제이스를 가져갔기 때문. 말파이트를 택한 구본택은 윤하운의 개인기에 휘둘리면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전체적인 상황도 나진 소드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20분경까지 킬 스코어에서 11대6으로 앞서 나갔기 때문. 나진 실드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흘러가기 직전이었다.

답답한 나진 실드의 숨통을 틔워준 선수는 구본택이었다. 말파이트의 궁극기인 멈출 수 없는 힘으로 사용하면서 중앙 지역 공격에 동참한 구본택은 김상수와 조재걸을 순식간에 잡아내는 발판을 마련했고 중앙 포탑을 밀어냈다.

2차 교전에서도 구본택은 궁극기를 쓰면서 소드 선수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고 후방 지원 사격 덕에 외부 2차 타워를 무너뜨렸다. 나진 소드가 정신을 차리고 강력하게 압박을 시도하자 구본택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상대 선수 3명을 공중에 띄웠고 전투에서 나진 실드가 압승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나진 실드가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동안 후위 공격을 시도한 나진 소드의 힘을 뺀 것도 구본택이었다. 상대 선수들이 모인 곳에 사용된 궁극기는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나진 실드는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아주부 프로토스와 블레이즈간의 내전의 승자와 대결하는 구본택이 어떤 활약을 펼쳐주느냐에 따라 나진 실드에게도 라스베가스행 티켓이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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