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가량 진행된 MvP 인비테이셔널이 마무리됐다.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과의 정기적인 리그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과 해외 팬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지난 9월부터 진행된 MvP 인비테이셔널은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들과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협회 진영과 MLG 진영으로 나뉘어 각각 24명의 대표 선수를 선발하고 온라인상으로 대결을 펼쳤다. 이번 대회의 시사점은 2개월 가량 리그가 진행되었고 큰 무리 없이 대회가 마무리됐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2개월 이상의 e스포츠 리그가 활성화된지는 매우 오래됐다. 1999년부터 진행된 스타리그가 좋은 예다. 국내의 e스포츠 리그는 후원사를 선정하고 게임단과 전문 방송국 등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2~3개월 이상 진행되는 리그를 끌어왔다. 1년 단위로 진행되는 프로리그까지 생기면서 한국 e스포츠 리그의 안정성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그러나 해외 팀들은 국내에서 열리는 리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가 어려웠다. GSL 초창기에 일부 선수들이 참가하며 기량을 겨루기도 했지만 MvP 인비테이셔널처럼 많은 수의 선수들이 동참하지는 못했다. 이번 MvP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해외파 24명은 협회 진영 선수들과의 대결을 펼쳤고 서로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에 대한 해외 팬들의 반응도 괜찮은 편이었다. GSL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실력을 알고 있었던 해외 팬들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협회 소속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자기들에게 익숙한 해외 선수들과 협회 진영 선수들의 경기 양상은 해외 e스포츠 팬들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경기를 중계한 메이저리그게이밍 홈페이지에서 해외 팬들은 채팅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등 실질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영호와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 등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상위에 랭크됐던 선수들의 경기를 놓쳤을 때에는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MvP 인비테이셔널의 단점이라면 실시간으로 대회가 진행된 것이 아니라 경기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리플레이로 중계가 이뤄지면서 흥미진진함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일부 팬들은 경기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나 메이저리그게이밍측은 실시간으로 경기가 중계될 경우 다른 사람이 경기를 관전하면서 상황을 알려주는 등 부정 행위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실시간 중계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대회의 경우 온라인상으로 진행되면서도 부정 행위가 많지 않았고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도 3~5분 가량 지연시켜 중계하는 방법도 있기에 실시간 중계를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인비테이셔널 대회였기에 부족한 점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차기 대회부터는 수정, 보완해서 더 나은 대회가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MvP가 남긴 것] 새로운 e스포츠 채널의 탄생? [MvP가 남긴 것] 협회 진영 자신감 얻었다 [피플] 이재명 IEG 대표 "MLG와의 협력은 글로벌 재도약 신호탄*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