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팀들이 모인 A조는 한 마디로 '카오스'다. 누가 1위를 차지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혼돈의 조합이다.
A조에 속한 팀은 아주부 프로스트, 나진 실드, LG-IM, KT 롤스터 A, 제닉스 스톰, MVP 화이트다. 6개 팀 모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쟁쟁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B조와 비교해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A조는 3강 2중 1약으로 평가된다.
A조 최강으로 분류되는 아주부 프로스트는 스프링 리그 준우승, 섬머 리그 우승,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까지 거머쥔 명실상부 국내 최강 팀이다. 최근 IEM, IPL5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부진에 빠져있지만 수비형 정글러의 정점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를 필두로 서포터의 신 '매드라이프' 홍민기, 팀의 에이스 '래피드스타' 정민성, 원거리 딜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웅' 장건웅,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샤이' 박상면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의 강호 나진 실드는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초창기 국내 1, 2위를 다투던 나진 실드는 스프링 리그 8강, 섬머 리그 16강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 윈터 리그 오프라인 2차예선 및 ILP5 한국대표 선발전 내내 탄탄한 경기력으로 부활을 알렸다.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한 나진 실드는 팀의 전체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모쿠자' 김대웅의 정글 스타일 변화도 눈에 띈다. '익스페션' 구본택 역시 국내 상단 라이너 중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훈' 김남훈과 노련미가 넘치는 서포터 '비닐캣' 채우철이 버티고 있는 나진 실드 역시 A조의 3강 중 한 자리를 차지한다.
신생팀인 KT 롤스터 A는 최근 기세가 상당히 매섭다. 지난 10월10일 공식 창단을 알린 KT 롤스터 A는 IEM 한국대표 선발 8강에서 아주부 프로스트를 2대1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고 용쟁호투 4강에서는 LG-IM을 3대1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KT 롤스터 A는 특히 원거리 딜러 '히로' 이우석이 이적 후 각성한 듯 경기마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제로' 윤경섭, '월' 손창훈의 흔들림없는 플레이와 탄탄한 플레이의 '비타민' 이형준, '리셋' 원준호의 공격적인 정글링이 더해져 신흥 강호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지난 섬머 리그에서 처녀 출전했던 나진 소드가 리그 3위를 차지했듯 KT 롤스터 A의 현재 기세로 미루어봤을 때 충분히 상위권 입상도 노려볼만 하다.
LG-IM은 이번 윈터 리그가 자신들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LG-IM은 창단 초기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섬머 리그에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등 뚜렷히 거둔 성적이 없다. 팀의 기둥인 '라일락' 전호진이 서포터로 전향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잦은 멤버 교체로 호흡면에서도 문제를 보였다. 또 LG-IM은 연습 경기에서는 최강으로 평가받지만 유독 대회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국내 3대 상단 라이너로 평가 받았던 전호진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지만 얼만큼 빨리 제 컨디션을 찾을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출지가 관건이다.
스프링 리그 3위에 빛나는 제닉스 스톰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ILP5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나진 실드에게 완패한 제닉스 스톰은 IEM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형제팀인 템페스트에게 마저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시즌 제닉스 스톰은 '콘샐러드' 이상정이 중단 AP 딜러로 입단했고 '매니리즌' 김승민이 서포터로 전향하며 체제를 개편했다. 현재 제닉스 스톰의 경기력은 스프링 리그에 비해 상당히 떨어져있는 수준이다. 특히 '메이' 강한울의 슬럼프 극복이 시급해 보인다. 개막전을 치르는 제닉스 스톰은 아주부 프로스트전이 반등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MVP 화이트는 A조 최약체로 평가되지만 창단 이후 멤버 변동없이 호흡을 맞추면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MVP 화이트는 NLB 섬머 우승을 비롯해 IEF 2012 한국대표로 출전해 3위를 기록했고 현재 IEM 아시아 온라인 예선에 올라있는 상태다. 문제는 팀 분위기다. 지난 윈터 리그 2차 오프라인 예선 직후 '옴므' 윤성영은 팀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 IPL5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다른 프로팀들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사기에도 영향을 끼쳤을 우려가 있다. 창단 이후 첫 정규 리그 본선에 오른 MVP 화이트는 팀의 결속이 선결 과제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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