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의 믿음의 엔트리가 마침내 빛을 발했다. 에이스 결정전만 되면 줄창 출전시키던 저그 김민철이 마침내 승리하면서 웅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재균 감독은 6세트에 출전한 윤용태가 패한 뒤 김민철을 준비시켰다. 지난 시즌2에서 김민철은 에이스 결정전에만 나오면 지는 선수로 낙인 찍혔다. 웅진이 치른 9번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민철은 무려 6번이나 출전했고 1승5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5패 모두 연패였기 때문에 웅진 스타즈는 세트 득실에서 다른 팀들을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수가 모자라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이후 이 감독은 김민철 탓을 하지 않았다. 에이스 결정전에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은 감독의 권한이기에 선수가 패하더라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프로리그에 출전한 지 3년차밖에 되지 않은 김민철에게 과한 부담을 줬기에 패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12-13 시즌에도 김민철을 믿었다. 스타2로 전환한 이후 웅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김민철은 GSL 코드S의 8강까지 오르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도 정영재의 초반 러시에 피해를 받았지만 역전시키는 모습을 보면 웅진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 또한 김민철이었다.
에이스 결정전이 되자 이 감독은 김민철을 준비시켰다. SK텔레콤이 정윤종을 내세우더라도 꺾을 수 있는 선수는 현재 웅진 안에서 김민철밖에 없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믿음이 이뤄지려 했는지 SK텔레콤은 저그 어윤수를 내놓으면서 김민철의 부담이 적어졌고 김민철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후반으로 이끌면서 승리를 따냈다. 웅진의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 6연패가 끊어지는 순간이었고 김민철의 에이스 결정전 연패 또한 5에서 마무리됐다.
이재균 웅진 감독은 "김민철이 지난 시즌 에이스 결정전에서 자꾸 패한 것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었지만 이것 또한 끊어야 하는 기록이라는 점을 알려줬다. 피하기 보다는 맞부딪쳐 승리한 김민철이 대견스럽고 이 기회를 통해 김민철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