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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LOL PC방 토너먼트 현장을 가다

프로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LOL PC방 토너먼트 현장을 가다
지난 2012년은 그야말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식 서비스 넉 달만에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른 LOL은 흥행가도를 달리며 5월 점유율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11월에는 PC방 점유율 30%를 돌파, 명실공히 국민게임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온게임넷에서 진행하는 LOL 챔피언스 리그는 매회마다 경기장이 관중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관중들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런 LOL 대회는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을까? 아니다. 라이엇 게임즈와 LOL의 PC방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손오공IB는 지난 해 5월부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PC방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매주 개최되고 있는 PC방 토너먼트는 PC방 업계와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 신청이 폭주해 2013년에는 개최 지역을 더 늘린 상태다. 40명, 8개팀이 더블엘리미네이션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며 1위팀에게는 프랑켄티버 애니 스킨과 로지텍 마우스, 2위팀에게는 IP부스터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 참가팀 전원에게 LOL 마우스 패드가 지급된다.

데일리e스포츠는 지난 5일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티라미수 PC방에서 열린 PC방 토너먼트 현장을 찾았다. 대회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경기 내내 선수들 못지 않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고 50분이 넘어가는 경기가 속출할 정도로 치열한 경기 양상을 띄었다. 또 대회에 참가한 연령대는 10대 중반부터 20대까지 다양했다.

프로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LOL PC방 토너먼트 현장을 가다

◇PC방 토너먼트에 참가한 팀들의 대진표.

손오공IB는 올해부터 대회에 참가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설문의 결과를 보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대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손오공IB의 깔끔한 대회 진행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우승 상품에 대한 불만은 피할 수 없었다. 1위팀에게 지급되는 프랑켄티버 애니 대신 게임 내 화폐인 RP부터 라이엇 게임즈 모자나 가방, 자신이 원하는 스킨까지 이용자들은 설문지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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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겸을 수렴하고 있다.

또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되는 규정에 대한 불만도 더러 있었다. 손오공IB 관계자는 "대회에 참가하는 이용자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와 더불어 대회 자체를 즐기라는 의미로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한다"며 "처음에는 드래프트 모드로 대회를 진행했지만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 블라인드 모드로 대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5시 경 결승전에 접어들었다. 평균 레이팅 1900점대의 '1월에군대'와 끈기와 침착함이 장점인 '엉덩국'이 맞붙은 결승은 50분 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1월에군대'가 승리했다. 팀장인 이민엽은 "처음에 말려서 못 이길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팀 멤버 중 두 명이 이번 달에 군대를 가는데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앞으로 LOL PC방 토너먼트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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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1월에군대'.

LOL은 5대5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10명이 모이지 않으면 오프라인으로 즐기기가 어렵다. 손오공IB는 PC방 토너먼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오프라인 대전의 즐거움과 직접 대회에 참여하는 묘미를 함께 선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오공 IB 관계자는 "온라인으로만 함께 LOL을 즐기다 PC방 토너먼트를 계기로 직접 만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또 "전국 PC방 토너먼트 우승팀들을 모아 연말에 왕중왕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오동IB 서부지사 진창기 과장은 "PC방 토너먼트로 인해 PC방 업주들과 친밀도가 상당히 상승했고 비LOL 이용자들에게 LOL 노출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매주 대회를 진행하면서 힘든 부분도 많지만 대회에 참가한 이용자들의 고맙다는 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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