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의 스타크래프트 팀을 맡고 있는 임요환 수석 코치가 첫 2연패를 당했다.
SK텔레콤이 2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저그는 어윤수, 프로토스는 정윤종, 테란은 정명훈과 최호선을 기용했다. 4명의 선수 가운데 두 경기를 통틀어 1승도 거두지 못한 선수가 있으니 테란 최호선이다.
임요환 수석 코치는 12월 개막 로스터에 최호선을 넣지 않았다. 스타2에 적응하지 못한 최호선에게 갈고 닦을 기회를 줬고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판단되자 1월 로스터에 넣었다. 정명훈이 3킬을 기록하면서 쓸 기회가 없었던 STX전에서 최호선을 쓰지 않은 임요환 수석 코치는 EG-TL,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두 번 모두 최호선을 썼다.
임요환의 기용 패턴을 보면 최호선은 '네오비프로스트' 전용 선수로 보인다. 두 경기 모두 이 맵에서 출전한 최호선은 프로토스를 상대했다. EG-TL과의 경기에서 정명훈이 패한 이후 기용된 최호선은 박진영을 상대했지만 전진 관문 전략을 막지 못하고 10분도 되지 않아 무너졌다.
13일 웅진과의 대결에서도 최호선은 '네오비프로스트'에 출전했다. 정윤종이 김유진에게 패한 뒤였고 최호선은 또 다시 전진 관문 전략에 당했다. 패하는 과정이 너무나 똑같아 EG-TL전의 데자뷰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최호선이 1승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지자 임요환 수석 코치의 용병술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실력이 되지 않는 선수를 출전시켜 패배를 자초했다는 비판이다.
임요환 수석 코치는 "박진영이 사용했던 전략을 김유진이 또 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네오비프로스트'라는 맵에 최호선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은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이기면 신트리, 지면 발트리"라는 말로 바뀌어 불린다.
선수 기용 권한을 갖고 있는 임요환 수석 코치가 다음 경기에서도 최호선에게 기회를 주면서 전략적인 선수 육성의 성공 사례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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