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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딜러까지 워모그 사랑?

원거리 딜러까지 워모그 사랑?
시즌3 들어 워모그의 갑옷으로 인한 획일화

'리그 오브 워모그' 비판 줄이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일반 게임에서도, 선수들간의 경기에서도 이 아이템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바로 워모그의 갑옷(이하 워모그)이다.

LOL은 시즌3 업데이트 이후 새로운 액티브 아이템과 기존 아이템의 리메이크, 신규 아이템 등의 등장으로 다양한 아이템 트리를 구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워모그의 존재로 인해 점차 LOL 경기 스타일이 획일화되어 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워모그는 시즌3에서 리메이크 됐다. 기존 워모그는 체력 920 증가, 5초당 체력 회복 30, 미니언을 죽일 때 마다 체력 3.5, 체력 재생력이 0.1만큼 영구적으로 상승했다. 또 킬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 체력 35, 5초당 체력 재생력 1.5가 영구적으로 늘어났다. 맷집 역할을 담당하는 챔피언에게는 최고의 아이템이었지만 비싼 가격과 구입 후 스택을 쌓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시즌3에서는 워모그를 맞추기가 훨씬 쉬워졌다. 워모그의 하위 아이템인 거인의 허리띠의 가격이 110 골드 저렴해졌고 전체적인 아이템 가격도 기존 3,000 골드에서 2,650 골드로 내렸다. 워모그는 라이엇 게임즈가 하향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상향됐다는 평가다. 스택을 쌓아 영구적으로 체력을 증가시키는 옵션은 사라졌지만 아이템을 조합하는 순간 즉시 체력 1,000이 상승하며 5초마다 최대 체력의 1.5%가 회복되기 때문이다.

시즌2에서 원거리 딜러가 팀의 핵심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오히려 상단 라이너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워모그 덕분에 맷집 역할을 훌륭히 해낼 뿐더러 야만의 몽둥이로 인해 데미지까지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워모그의 효율이 좋다 보니 너도나도 장착하면서 게임이 단조롭게 됐다는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 기존 시즌2 상단 라인 강자였던 이렐리아와 잭스는 삼위일체가 소폭 하향되고 가격까지 오르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시즌3 대회에서 잭스는 거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고 이렐리아는 삼위일체, 수호천사로 이어지는 기존 아이템 테크트리 대신 거인의 허리띠 3종 세트로 불리는 워모그, 란두인의 예언, 태양불꽃 망토를 가는 추세다. 비단 이렐리아뿐만 아니라 상단과 정글 챔피언 모두 워모그를 애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원거리 딜러마저 워모그를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체적으로 공격 아이템이 하향, 방어 아이템이 상향된 시즌3에서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수들 역시 경기 중반 최고의 효율을 내는 워모그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콘텐츠 디자이너 모렐로는 워모그가 큰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조만간 이뤄질 패치에서 손을 댈 것을 언급했다. 그렇지만 17일 단행된 프리시즌 밸런스 업데이트2 패치 목록에 워모그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

시즌3 들어 체력 오브 레전드 또는 리그 오브 워모그라는 별명을 얻게 된 LOL에 워모그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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