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가 겜빗 게이밍이라는 거대한 유럽의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국내 LOL 리그의 정점에 올라있는 아주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시종일관 겜빗 게이밍에 압도당하며 무너졌다. 사실 대부분의 관계자나 팬들은 아주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의 조별 예선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 결승전에서 또 한 번 내전이 펼쳐질 것을 점쳤지만 오산이었다.
조별 리그에서 탈락 위기를 맞기도 했던 겜빗 게이밍은 4강과 결승전에서 180도 다른 경기력으로 아주부 형제팀을 당황케 했다. 챔피언 선택 금지 단계서 부터 우위를 점하고 들어간 겜빗 게이밍은 과감한 다이브로 초반 승기를 확고히 한 뒤 철저히 상대를 압박하며 승리 공식을 완성해 나가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과거 세계를 호령하던 M5 시절의 그 모습이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겜빗 게이밍과의 4강 1세트에서 방어적인 아이템으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이는 대규모 교전에서의 완패로 이어졌다. 결국 1세트를 내준 아주부 프로스트는 2세트에서 상대 조합을 상관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챔피언을 꺼내드는 강수를 뒀지만 무리수였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두 세트 모두 30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1세트에서 상대의 강력한 다이브에 초반부터 레벨과 아이템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이를 버티지 못한 아주부 블레이즈는 결국 22분 만에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2세트에서 베인 중심의 후반 조합을 선택한 아주부 블레이즈는 겜빗 게이밍과의 소규모 국지전에서 거듭 손해를 봤고 마지막 순간 함장식이 끊긴 것을 신호로 연달아 두 명이 전사하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당했다.
이번 대패는 그동안 큰 적수를 찾기 힘들었던 아주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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