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 스타즈가 8개 프로게임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웅진이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2라운드에서 5승1패를 기록하면서 고공 비행한 이유를 분석해보면 특이한 점이 없다는 특이점을 찾을 수 있다.
특이한 점이 없다는 특이점은 승자연전방식이라는 특성상 매우 역설적이다. 승자연전방식은 한 명의 에이스가 상대 팀을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특출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풀이된다.
그렇지만 웅진에는 특출난 에이스를 찾기 어렵다. 다만 기용되는 선수 모두가 상대 팀의 에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 전체가 강점을 갖는 시스템이다.
웅진이 2라운드에서 거둔 5승1패 가운데 올킬은 한 번 뿐이다. 1월15일 KT 롤스터와의 1위 결정전에서 선봉으로 출전한 윤용태가 4승을 기록하면서 올킬을 달성했다. 이외의 경기에서도 3킬은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21일 STX와의 대결에서 김명운이 1대3 상황에 출전해 3킬로 역전승을 거둔 것이 전부다.
다른 경기들을 보면 상당히 전적표가 지저분하다(표 참고). CJ전에서는 김명운이 2킬, 김유진과 윤용태가 1킬을 따냈고 삼성전자전은 윤용태와 김유진이 2킬씩 기록했다. SK텔레콤전도 김유진이 2킬, 김명운과 이재호가 1킬씩 따냈다. 유일하게 패한 경기인 EG-TL전에서는 멀티킬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웅진 선수단의 진용은 평범하다고 해도 너무나 평범하다. 신예 가운데 떠오르고 있는 선수는 프로토스 김유진과 저그 김민철 뿐이다. 윤용태는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 가운데 최고령자이고 김명운와 이재호는 스타2에 적응하지 못하 한참 동안 고생했다. 개인리그에서 맹활약한 선수도 없고 다른 팀에 들어가더라도 허리 역할 정도로 쓰일 정도의 수준이다.
이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올킬이 난무하는 2라운드에서 이재균 감독의 벌떼 작전을 충실히 해내면서 웅진이라는 팀을 최상위로 올려 놓았다.
이재균 웅진 스타즈 감독은 "승자연전방식에서 강한 팀 컬러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다 보니 승수가 늘어났다"며 "2라운드에서 남은 경기는 물론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정규 시즌 1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웅진 스타즈 2R 경기별 승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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