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삼성전자 박대호-김기현 "삼테라는 별명 떨쳐 버리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2012219320072900dgame_1.jpg&nmt=27)
삼성전자 테란이라는 말이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지금까지 눈에 띄는 테란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이번 시즌에도 삼성전자의 테란은 4승13패에 머물면서 전체 종족들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냈다. 그러던 차에 EG-TL과의 대결에서 김기현과 박대호가 동시에 승리하면서 '삼테'라는 별명에서 빠져 나올 발판을 만들었다. 1일 승리의 주역인 김기현과 박대호를 만났다.
Q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소감은.
A 박대호=첫 승리를 이렇게 늦게 할 줄 몰랐다. 이번 시즌 출전도 거의 하지 못했고 게임도 잘 풀리지 않았다. 기쁘다기 보다는 '이제야 이겼구나'라는 생각만 든다.
Q 승리 소감은.
A 김기현=이전 경기 승리 이후 기세가 끊이지 않고 승리해서 기쁘다.
Q 첫 승리가 늦어졌는데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었나.
A 박대호=출전이 거의 없어서 첫 승리인 것도 있고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서인지 게임할 때 어색하고 집중이 덜 됐다. 첫 승을 하니 적응이 조금씩 되어가는 느낌이다.
Q 한동안 부진했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A 김기현=예전이나 지금이나 연습 때는 똑같다. 프로리그에서 연패를 하다보니 부담이 더해서 연패에 빠진 것 같다. 경기에서 이기다보니 부담이 사라져서 잘 풀리는 것 같다.
Q 에이스 결정전을 벗어났다.
A 박대호=한동안 힘들게 이겨서인지 세트 득실이 -11이었다. 앞으로는 세트 득실을 챙기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겠다.
A 김기현=4대0이든, 4대3이든 팀이 이기기만 한다면 기분은 같다. 세트 득실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
A 박대호=시즌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부진했다가 점차 잘해가고 있다. 허영무 선배와 신노열 선배가 잘해줬다. 잘하는 선수가 종족별로 한 명씩은 꼭 있다보니 어렵게라도 이긴 것 같다.
Q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A 박대호=경기 중에서 할 수 있는 세리머니이다. 환호와 춤을 출 수 있는데 그 중 환호를 한 것이다.
Q 테란이 삼성전자의 승리에 기여하는 부분이 낮았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A 박대호=테란이 좋은 성적은 못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A 김기현=스타1 때부터 차명환 선배가 '삼테'라고 놀렸다. 그 때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앞으로 삼성 테란이라고 불리는 별명을 없애겠다.
Q 감독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없었나.
A 박대호=감독님이 항상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Q GSL 욕심도 있을 것 같다.
A 박대호=코드S 경기를 보면서 나도 저 무대에 가서 저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욕심을 제대로 보여주겠다.
Q 시즌 첫 인터뷰인데 목표를 말해달라.
A 박대호=처음에는 20승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 첫 승을 해서 남은 경기에서 60-70퍼센트 정도의 승률을 올리고 싶다. 15승 정도?
Q 8게임단 김도욱이 데뷔 첫 승리로 박대호를 꺾고 인상적이었다고 했는데.
A 박대호=두 경기를 이겨야 복수할 수 있을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박대호=연습 도와준 테란 후배들 모두 고맙다.
A 김기현=우리가 연패를 할 때나 연패를 할 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지금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나갔으면 한다. 물론 승리도 이어가고 싶다. 우리 팀 밴이 좋은 차로 바뀌고 한 대 더 추가됐다. 회사에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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