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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OL 역사의 두 주인공, 아주부와 나진

한국 LOL 역사의 두 주인공, 아주부와 나진
◇아주부 프로스트의 전신인 MiG보다 먼저 성과를 냈던 팀은 EDG다.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의 올림푸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시즌 결승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통해 2013년 첫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의 최강자가 탄생한다.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가 직접적으로 대결한 적은 별로 없지만 두 팀의 대결은 '롤 클라시코'라고 불린다. 아주부의 전신인 MiG와 나진의 전신인 EDG 시절부터 두 팀의 경쟁 관계가 시작됐다.

두 팀의 첫 인연은 2011년 11월에 열린 W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EDG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나진과 MiG는 최종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나진이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대표 자격을 얻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대회였고 최초의 방송 경기였기 때문에 MiG 선수들의 아쉬움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두 팀은 온게임넷 리그 오브 레전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한 번 맞붙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MiG가 나진을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고 결국 인비테이셔널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나진으로서는 한국국가대표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상황이었고 MiG 입장에서는 통한의 패배를 설욕하는 순간이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2012년 한국 최고의 LOL팀으로 거듭났다.

2012년 4월18일 스프링 시즌에서 맞붙은 두 팀의 8강 대결에서는 MiG 프로스트가 승리했고 기세를 몰아 결승까지 올라갔다. MiG 프로스트는 동생팀인 MiG 블레이즈에게 패했지만 결승에 개근하는 트렌드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이 대회 이후 아주부에 인수되면서 아주부 프로스트라는 이름으로 전세계를 누비며 한국 대표 팀으로 이름을 날렸다.

EDG는 나진산업에 인수됐다.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이석진 나진 산업 대표가 직접 팀을 인수했고 나진e엠파이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나진은 2개팀 체제로 선회했고 원래 멤버였던 윤하운을 중심으로 나진 소드를 형성했다.

섬머 시즌부터 나진 실드와 소드로 분리된 나진e엠파이어는 뒤늦게 팀을 꾸린 소드가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소드는 창단 첫 대회인 섬머 시즌에서 3위를 차지했고 미국에서 열리는 시즌2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노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는 나란히 8강에 진출하며 세계 제패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아주부 프로스트가 준우승, 나진 소드가 8강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대만의 타이페이 어새신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MiG와 EDG라는 이름을 갖고 있을 때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으로 군림한 두 팀이 롤 클라시코라는 이름으로 2013년에 다시 만나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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