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G-TL 김성환 감독은 항상 이호준이 패할 때마다 숙소에서 연습한 리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프로리그에서는 승리가 없다. 6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이호준이 연패를 거듭하자 김 감독은 최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맵에 배치해서 심리적인 불안을 덜어주려고 하고 있다.
이호준은 4일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게임단과의 3라운드에 출전한다. 상대는 김재훈이다. 승리 없이 6연패 중인 이호준은 전투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재훈과의 승부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사실 프로리그에서 전패를 기록 중이지만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 북미 스타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드림핵 윈터 2011에서는 송현덕에게 3대4로 패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성적이 부진하다. GSL 코드A에 올라간 경험이 없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리그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이호준은 "해외대회만 출전하다보니 국내 대회에서 이기는 법을 까먹었다"며 "승리한 기억이 가물하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승리다. 승리를 하게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반드시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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