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28일 서울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이 생중계가 아닌 녹화 중계로 온게임넷을 통해 방영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협회는 스포TV를 통해 프로리그를 제작, 송출하고 있는 IEG에 대상 관련 생중계를 의뢰했다. IEG는 협회의 재정 지원 없이 자비를 들여 제작하겠다고 답을 전했고 생방송 중계차 등 제반 설비의 세팅까지 완료됐다.
그렇지만 온게임넷이 입장을 바꾸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인 전병헌 의원이 온게임넷 쪽에 재차 생중계를 요청했고 담당 부서가 황급히 중계를 하겠다고 나선 것. 그렇지만 생중계가 어렵다는 온게임넷의 입장에 따라 IEG가 준비하던 생중계 안이 폐기되고 온게임넷이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되, 녹화 중계되는 쪽으로 정리됐다.
e스포츠 대상은 지금까지 생중계로 실황이 팬들에게 전해졌다. 2010년까지는 케이블 게임 채널인 온게임넷을 통해 중계됐고 2011년에는 포털 사이트 네이트를 통해 수상자들의 영광을 팬들에게 전했다. 그러나 2013년에 진행되는 행사는 녹화 중계로 결정되면서 업계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가 행정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데 1차적인 책임이 있다"며 "IEG가 무상으로 생중계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팬들과 함께할 기회를 만들었지만 온게임넷이 뒤늦게 입장을 선회하는 것도 협회장의 눈에 들기 위한 술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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