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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G 윈터] '테란의 심장'에서 더욱 빛난 저그 '원톱' 이승현

[MLG 윈터] '테란의 심장'에서 더욱 빛난 저그 '원톱' 이승현
스타테일 이승현이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서 약한 종족으로 평가되는 저그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게이밍(MLG) 윈터 챔피언십 그랜드파이널에서 KT 롤스터 이영호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이승현은 MLG에서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 우승 상금으로 25,000달러(약 2,700만원)를 획득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이승현에게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 관계자는 별로 없었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전환한 이후 저그 종족의 밸런스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저그는 살모사와 군단 숙주가 새로운 유닛으로 추가됐지만 경기 초반부터 활용이 가능한 테란의 땅거미 지뢰, 사신, 의료선 부스터 기능 등과 달리 경기 중·후반으로 가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대회 예선전인 MLG 쇼다운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저그 종족이 전멸했다는 것은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최성훈과 STX 소울 김성현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고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SK게이밍 장민철을 3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KT 롤스터 이영호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테란의 강세 속에 현장 관계자 멘트에서도 의료선 부스터의 기능 약화가 제기될 정도이지만 이승현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 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대회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서 저그가 암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승현의 우승은 저그도 연구를 하면 지금과 다른 양상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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