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래퍼드' 복한규가 CJ 프로스트와의 경기 1세트에서 블라디미르로 맹활약하며 MVP에 선정됐다. 복한규는 경기 초반 챔피언 성장에 집중한 뒤 후반에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Q MVP에 선정된 소감은.
A 작년 스프링 리그에도 나를 높은 곳 까지 올려준 챔피언이 블라디미르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블라디미르를 선택해 이겼는데 오늘도 역시 블라디미르는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Q 블라디미르가 썩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은데. A 작년에 김동준 해설위원님과 했던 대화가 생각난다. 블라디미르가 1년 뒤에 어떨지에 대한 대화였다. 지금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썩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특성과 아이템 빌드를 다르게 하면 충분히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A 하단 듀오가 연습에서는 훨씬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데 오늘은 긴장한 탓인지 잔실수도 많았고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앞으로 출전할 때마다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Q CJ 프로스트와는 과거 형제팀이었는데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A 프로스트나 블레이즈와 경기를 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정이 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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