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이 출시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방송 경기 수준은 몇 년을 진행한 느낌이다. 출시 초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한 달이 지난 현재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에서 체계적인 빌드 오더가 등장하기까지 1년6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앞으로 군단의 심장도 선수들의 노력에 따라 앞으로 다른 경기 양상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다면 출시 한 달된 군단의 심장 세 종족 밸런스는 어떨까? 현재 진행 중인 프로리그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32강 경기 결과를 통해 분석했다.
프로리그에서는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10승4패를 기록 중이다. '아킬론황무지'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테란이 '아킬론황무지'에서는 메카닉 사용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우세가 예상됐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힘싸움 위주 플레이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경기는 난전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7승14패로 부진한 이유는 프로리그와 다른 플레이가 나오기 때문이다. WCS에서는 힘싸움이 아닌 난전을 유도한 후 병력 싸움에서 앞서는 경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 16강에 오른 LG-IM 최병현, STX 이신형, FXO 고병재는 난전에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17일 벌어진 32강 F조 경기에서 SK텔레콤 정윤종이 출전했지만 STX 이신형과 FXO 고병재에게 패해 탈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프로토스vs저그 프로토스와 저그 간의 대결은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이 많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불멸자 올인 공격이 효과를 얻었지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재 프로리그에서는 14승9패, WCS에서는 7승5패로 프로토스가 앞서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군단의 심장 출시 초반 프로토스는 공허포격기를 활용한 '스카이 전략'으로 저그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스타테일 이승현이 GSTL에서 프라임 장현우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어느 정도 해법이 나온 상태다.
프로토스는 사거리가 15인 폭풍함을 생산하더라도 저그는 살모사 생산 타이밍을 잡기 때문에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테란처럼 난전을 유도할 수 있지만 아직 체계적인 빌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맵 전적으로 볼 때 '네오플래닛S'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투혼에서도 프로토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저그는 두 번째 확장기지를 가져가기 수월한 '벨시르잔재'에서 3승1패로 선전하고 있다.
◆테란 vs 저그
군단의 심장에서 테란과 저그의 싸움은 프로리그와 WCS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리그에서는 테란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 WCS에서는 대등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프로리그에서 테란은 저그를 상대로 9승3패를 기록 중이다. 테란이 당한 3패 중이 2패는 웅진 스타즈 김민철에게 당한 것이다. 김민철의 전적을 제외한다면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9승1패로 압도적이다.
프로리그에서는 테란이 압도적이지만 WCS에서는 18승15패로 팽팽하다. 18일 WCS 32강 H조에서 KT 이영호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고 다른 경기를 살펴보면 테란과 저그가 서로 치고받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군단의 심장 초기에는 거머리 지뢰와 의료선 애프터버너 점화 기능의 테란이 압도적이었다면 현재는 저그도 나름대로 대처법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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