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는 지난 8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KT를 제압한 뒤 내리 4연승을 거뒀다. 군단의 심장으로 바뀐 4라운드의 성적만 놓고 보면 STX는 3승2패에 그친 웅진을 제치고 4승1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가장 엔트리 경쟁이 심한 종족은 프로토스다. 백동준, 조성호, 변현제 등 막강 프로토스 3인방에 김도우가 군단의 심장에서 프로토스로 종족을 변경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해졌다. 프로토스 4명은 서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내부 연습 때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실전과 같은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민기 감독이 신예 신혜성에게도 가끔 기회를 주기 때문에 프로토스 라인의 내부 경쟁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테란 역시 마찬가지다. 이신형이 '이노神'이라 불리며 군단의 심장에 들어와 최고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성현이 자극을 받은 것. 두 시즌 전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한 김성현은 이신형에게 뒤질 수 없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도우가 종족을 전환하면서 엔트리에 드는 일은 수월해졌지만 이신형과 김성현의 자존심 싸움 양상을 유도하면서 서로 기량이 발전하고 있다.
저그 라인 안에서도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전반적으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종족이기 때문에 다른 종족에 밀리지 않기 위해 김윤환 플레잉 코치를 필두로 저그 선수들은 빌드 연구부터 연습까지 서로 한 몸처럼 돕고 있다. 그 결과 신대근이 22일 연패를 끊어낸 데 이어 신예 김영주가 프로리그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저그 라인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그 결과 STX는 에이스 이신형이 패한 22일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주며 EG-TL을 꺾고 4위로 우뚝 섰다. 종족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종족 내부에서도 서로 선의의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STX는 남은 경기에서 7할 이상의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X 백동준은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선수층이 탄탄해져 경기 출전도 쉽지 않다"며 "내부 경쟁에서 이기고 엔트리에 합류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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