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23일 중국 상해 웨스틴 호텔에서 세계 각국의 미디어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라이엇 게임즈 더스틴 벡 e스포츠 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미디어 데이는 북미, 동남아, 한국, 중국, 유럽 대표팀 순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어 인터뷰에 나선 동남아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을 강력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이즈' 커티스 라우는 "한국 대표팀 멤버들이 모두 막강하기 때문에 가장 큰 강적"이라며 "특히 '앰비션' 강찬용은 최고의 중앙 라이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만 선수 셋, 싱가폴 선수 둘로 구성된 동남아 대표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할렐루야' 제이슨 코와 '차위' 웡싱레이가 어느 정도 중국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동남아 대표팀은 "이번 올스타전을 위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동남아 대표팀의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 대표팀은 해외 미디어들의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았다. 박정석 감독은 "올스타 선수들의 소속 팀이 달라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중국에 와서 컵라면을 먹으면서 돈독해졌다"며 "월요일부터 철저히 준비를 했다. 첫 상대인 유럽 대표팀에 대한 분석은 완성 단계"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앰비션' 강찬용은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중국과 동남아 대표팀을 꼽았다. 강찬용은 "중국이 강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동남아 대표팀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프레이' 김종인이 우승 공약으로 내건 '젠틀맨 세리머니'에 대해 박정석 감독은 "만약 우승을 하게 되면 선수 전원이 젠틀맨 춤을 추겠다"고 밝혀 장내에 웃음을 선사했다.
중국을 양분하는 WE와 IG의 연합인 중국 대표팀은 이번 LOL 올스타 2013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미사야' 위 징시는 "이런 큰 대회에 참가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챔피언 조합과 라인전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WE와 IG가 앙숙인 만큼 팀워크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 하지만 위 징시는 "함께 연습할 시간이 많았고 지금은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중국 대표팀은 어떤 팀과 맞서게 되느냐에 따라 전략을 유동적으로 구사할 생각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끝으로 유럽 대표팀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과 우려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먼저 '알렉스 이치' 알렉세이 이체토프킨은 "우리만의 색깔을 살려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고 '다이아몬드프록스' 다닐 레셰트니코프는 "세계 최고의 정글러임을 입증하기 위해 새로운 챔피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현장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소아즈' 폴 보이어가 비자 문제로 오늘 입국한 것을 밝힌 유럽 대표팀은 "이제서야 연습을 하게 됐다. 오늘 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고 재치있게 속마음을 전했다.
5개 지역 대표팀들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오는 24일 펼쳐지는 1일차 경기에서 웃음지을 지역은 어디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상해=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