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룬 대무대 근처에는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노린 암표상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R석의 경우 한화 20만 원 정도로 상당히 고가였는데요. 암표를 구입해서라도 경기장에 들어가려는 중국 팬들을 보며 새삼 대륙에서의 LOL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또 3일동안 진행되는 LOL 올스타 2013은 예매 개시 사흘만에 모두 매진됐다고 하는데요. 9,000여 석에 달하는 좌석을 가득메운 관중들이 내지르는 함성은 큰 규모의 대무대를 뒤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환호를 보내는 중국 팬들을 보며 e스포츠에 대한 팬들의 열정은 어느 나라나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WE와 더불어 중국 최고의 인기 팀인 IG를 응원하는 팬들은 야광 전광판까지 들고와 'Pdd' 리우 모우, '샤오샤오' 쑨 야룽을 응원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 무대도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각 선수들이 선택한 챔피언의 일러스트가 해당 선수 위로 표시되는 화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또 중계화면도 큼직해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온게임넷 중계진 역시 상하이 대무대를 찾았습니다. 정오 무렵 시작된 리허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0여 시간에 달하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중계를 들려준 중계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열변을 토하는 전용준 캐스터의 모습이 보이네요.

중국이 낳은 최고의 워크래프트3 휴먼 플레이어 '스카이' 리샤오펑도 LOL 올스타 2013 현장을 찾았는데요. 과거 그의 신들린 아크메이지 컨트롤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또 SNL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도 상하이를 방문해 현장을 더욱 빛냈습니다. 당초 한 매체에서 인터뷰어로 활약할 예정이었던 서유리는 막판에 계획이 어긋났다고 하는데요. 아쉬움에 현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과 아침을 먹으며 격려를 해줬다는 후문입니다. 또 서유리는 아리 코스프레를 선보여 많은 팬들과 취재진의 셔터 세례를 받기도 했죠.

LOL의 큰 대회에는 빠질 수 없는게 있죠. 바로 LOL 관련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캐릭터 상점인데요. 중국의 캐릭터 상점에서는 티모 모자와 쿠션을 비롯해 람머스 모자, 펄스건 이즈리얼, 반품된 아무무, 고스족 애니 피규어를 판매했습니다. 티셔츠와 후드 점퍼, 열쇠고리까지 판매했던 '롤드컵' 캐릭터 상점에 비하면 조금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보다는 상당히 저렴했다는 사실!


가장 중요한 경기 결과가 빠졌죠? 개막전이었던 중국과 북미의 대결에서는 중국이, 두 번째 경기였던 한국과 유럽의 대결은 한국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경기 모두 2대0 스코어가 나왔는데요. LOL은 아시아권 팀들이 확실히 잡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LOL 올스타 2013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2일차에는 어떤 경기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상하이=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