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 이신형이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된 첫 개인리그에서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날리는 데에는 대진표의 덕이 매우 컸다. 이신형은 오는 1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리는 WCS 코리아 시즌1 결승전에서 웅진 스타즈의 저그 김민철을 상대하는 STX 이신형은 그동안 갈고 닦은 저그전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4강에서 승리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신형은 결승전에서 저그를 만나기를 꺼려했다. 김민철과 김유진의 대결에서 이신형은 김유진이 승리해 결승전에서 프로토스와 맞붙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16강에서부터 계속 저그만 상대한 이신형은 저그전 전략이 모두 노출돼 또다시 저그를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이신형은 32강 때부터 저그전을 계속 치러왔다. 퀀틱 고석현을 만나 2대0으로 승리한 이신형은 16강 첫 경기에서 이영호를 상대한 이후 16강 승자전, 8강, 4강, 결승까지 모두 저그전을 치러야 했다. 이승현과의 3전2선승제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오른 이신형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삼성전자 신노열을 3대0으로 완파했다. 4강에서 아주부 강동현을 상대로 3대0으로 앞설 때까지 이신형은 WCS 코리아 시즌1의 저그전 10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강동현에게 두 세트를 내주면서 추격을 당했지만 결국 4대2로 승리한 이신형은 결승전 상대까지 저그 김민철로 확정되면서 저그전과의 뗄 수 없는 인연을 이어갔다. 이쯤 되면 저그전만 한 선수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미 쓸 전략은 모두 나왔고 경기를 많이 하면 할 수록 상대에게 자신의 플레이를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신형이 4강에서 이기고 난 직후 저그와 결승전을 치르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던 이유기도 하다.이신형은 연달아 저그와 다전제를 치르며 이제는 저그전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신형에 따르면 프로토스와 저그를 상대하는 다전제의 자세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저그전을 다수 경험하면서 이신형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알아냈고 팀 내에서 '저그전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TX 이신형은 "처음에는 또다시 저그와 경기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는데 계속되는 연습을 통해 다른 종족전보다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과 깨달음을 얻었다"며 "생애 첫 우승이 눈 앞에 왔음을 느끼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WCS 코리아 시즌1 결승 예고 김민철-이신형, 상대 종족 킬러간의 맞대결 웅진 김민철 "특별한 스파링 파트너 있다" STX 이신형 "훈련은 동료들만으로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