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삼성전자 칸 신노열의 우승으로 마무리 된 GSL 코드S는 이번 시즌부터 스타리그와 통합됐고 이름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코리아로 바뀌었다.
◆극적인 역스윕 김민철
이신형의 우세가 예상된 결승전에서 웅진 스타즈 김민철은 GSL 사상 처음으로 역스윕 우승을 차지했다. 3세트를 내줄 때만 하더라도 이신형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김민철은 두 번의 올인 공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6세트에서는 상대 전진 병영을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승리하며 군단의 심장 첫 개인리그 우승자가 됐다.
저그 선수를 잡고 결승에 올라온 이신형을 꺾은 것도 대단하지만 데뷔 이후 1257일 만에 우승을 거머쥔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개인리그에 목 말라있던 웅진에 우승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선사한 김민철은 파이널에서도 정상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극강의 포스 이신형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낸 선수는 STX 소울 이신형이다. 웅진 김민철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저그전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퀀틱게이밍 고석현과의 32강전에서 승리한 이후 아주부 강동현과의 4강 4세트에서 패하기 전까지 10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해 핫식스 GSL 코드S 시즌4에서 4강에 올랐지만 고석현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그는 지난 해 대회에서는 리퀴드 윤영서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강동현을 잡아내면서 세 번의 도전 끝에 결승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결승전에서 웅진 김민철에게 역스윕을 당해 우승컵을 내줬지만 테란 선수 중 원톱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협회 선수가 장악한 코드S
지난 4월 WCS 유럽과 아메리카 프리미어리그 초청 선수 명단이 발표된 이후 WCS 코리아는 협회 선수가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고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협회는 프로리그 때문에 전부 한국에 잔류한 반면 연맹 소속 톱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LG-IM 정종현, 임재덕, 에이서 문성원 등 대부분 선수들이 미국와 유럽 대회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협회가 연맹을 압도한 것은 16강부터다. 8명의 진출자 중 협회가 5명을 차지했고 연맹은 아주부 강동현, 스타테일 최지성, LG-IM 황강호가 이름을 올렸다. 4강에서는 강동현이 이신형에게 패하면서 결승은 처음으로 협회 선수들의 대결이 됐다.
시즌2를 앞두고 지역 변경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차기 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한국 대회에서의 협회 선수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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