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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와 10년 함께한 워3 '아듀'

WCG와 10년 함께한 워3 '아듀'
월드사이버게임즈와 10년을 동고동락한 워크래프트3가 올해 그랜드 파이널을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다.

WCG를 주관하는 월드사이버게임즈(주)는 14일 2013년 WCG 그랜드 파이널에 정식 종목과 프로모션 종목으로 선택된 추가 종목을 발표하면서 "워크래프트3가 올해를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될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워크래프트3는 2004년부터 WCG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올해까지 만 10년을 함께 해왔다. 워크래프트3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피파 시리즈와 함께 WCG의 핵심 종목으로 세계 게이머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워크래프트3는 한국에게는 애환이 서린 종목이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 종목에서는 한국이 한 번도 WCG 우승을 놓친 적이 없지만 워크래프트3에서는 2010년 김성식이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기까지 무려 7년 동안 중국과 네덜란드 등에 우승을 내줬다. 2012년에도 장재호, 박준, 김성식 등이 대표로 나섰지만 4강 문턱을 넘지 못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되기 전까지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워크래프트3를 활용한 국제 대회가 성행했지만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된 이후 워크래프트3로 열리는 대회는 종적을 감췄다. 워크래프트3로 이름을 날렸던 네덜란드의 마누엘 쉔카이젠과 한국의 장재호, 박준 등도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는 등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WCG 관계자는 "워크래프트3를 플레이하는 선수층이 매우 얇아지면서 토너먼트를 구성하는 일도 쉽지 않다"며 "WCG와 10년을 함께한 종목을 떠나보내게 되어 아쉽다"고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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