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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CTU

CTU의 원거리 딜러 백승민(왼쪽)과 중단 라이너 정우광.
CTU의 원거리 딜러 백승민(왼쪽)과 중단 라이너 정우광.
아마추어팀 CTU가 리그 오브 레전드 서머 시즌의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CTU는 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16강 B조 1회차 나진 블랙 소드와의 대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연출하면서 녹록지 않은 팀이라는 사실을 결과로 증명했다.
CTU는 1세트부터 나진 블랙 소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40분이 지날 때까지 시소 게임을 연출한 CTU는 킬 스코어나 골드 획득량에서 나진 블랙 소드와의 격차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양상을 만들어냈다. 나진 블랙 소드의 상단 담당 구본택의 레넥톤을 막지 못하면서 아쉽게 승리를 내줬지만 CTU는 윈터 시즌 우승팀인 나진 블랙 소드와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세트에서 CTU는 나진 블랙 소드의 콧대를 눌렀다. 1세트와 비슷한 챔피언 선택과 금지를 보여준 나진 블랙 소드를 맞아 CTU는 5명의 선수가 가장 아끼는 챔피언을 선택해 경기에 임했다. 그라가스의 장인이라 불렸던 중단 담당 정우광은 그라가스를 택했고 원거리 딜러 백승민은 베인으로 전장에 임했다. '스플릿 압박의 달인' 전주환 또한 쉔을 고르면서 마음에 드는 챔피언으로 출전했다.

나진 블랙 소드가 허점을 보이자 CTU는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안정적인 중단 라이너로 정평이 난 김상수를 맞이한 정우광은 초반부터 두 번의 솔로킬을 따냈고 격차가 벌어지자 CTU는 마음 놓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결국 CTU는 윈터 시즌 우승자이자 한국 팀들 가운데 서킷 포인트가 가장 높은 나진 블랙 소드를 맞아 1대1 승부를 만들어냈다.

나진 블랙 소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CTU의 플레이는 기존 프로게임단들과 대결해도 밀릴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MVP 소속으로 활동했던 중앙 라이너 정우광이나 나진 게임단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서포터 이재완이 버티고 있기도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강민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CTU 선수들이 방송 경험이 적다고는 하지만 정우광, 이재완 등은 프로게임단에서 활동했던 적이 있다. 이 선수들의 경험이 다른 선수들에게 전파되고 나진 블랙 소드와 같은 강팀과 타이를 이루면서 자신감이 붙는다면 이번 시즌 돌풍을 몰고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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