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서 3대1 이제동
1세트 윤영서(테,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이제동(저, 11시)
2세트 윤영서(테, 11시) < 님버스 > 승 이제동(저, 7시)
3세트 윤영서(테, 11시) 승 < 회전목마 > 이제동(저, 6시)
4세트 윤영서(테, 12시) 승 < 까탈레나 > 이제동(저, 9시)
‘태자’ 윤영서가 기가 막힌 땅거미지뢰의 활용으로 EG 이제동을 격침시키고 결승에 진출했다.
윤영서는 20일 중국 센젠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9 센젠 대회 스타크래프트2 종목 4강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을 땅거미지뢰로 역전시키는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이제동을 3대1로 제압했다. 이제동은 윤영서만 만나면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에서는 윤영서의 땅거미지뢰 활용과 수비 능력이 단연 돋보였다. 초반 이제동의 흔들기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낸 윤영서는 최근 저그가 자주 사용하는 뮤링링(뮤탈리스크와 맹독충, 저글링으로 테란을 상대하는 전략)에 대비해 땅거미지뢰를 꺼내 들었다. 윤영서는 저그 확장 기지 바로 앞부터 자신의 중앙 확장 기지 앞까지 긴 라인에 땅거미지뢰를 매설해 저그 병력을 유인하고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세트 패배로 이제동은 각성한 듯 초반부터 점막을 늘리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감시 군주를 일찌감치 보유해 지뢰 제거에 신경 썼다. 또한 윤영서의 의료선 견제에 당하지 않기 위해 미리 수비 건물과 병력을 배치하면서 이득을 챙겼다. 이후 이제동은 울트라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해 강력한 병력 조합으로 윤영서를 꺾고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치열하게 치러졌던 1,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났다. 초반 저글링 난입을 성공시킨 이제동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윤영서가 화염차 견제에 성공하며 일벌레를 18기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윤영서는 지뢰와 바이오닉 병력으로 저그 확장 기지를 빠르게 파괴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3세트 승리 기세를 이어가는 듯 4세트에서 윤영서는 초반부터 이제동을 게속 압박했다. 이제동의 일벌레를 사신으로 잡아내면서 이득을 챙긴 윤영서는 이번에도 떵거미지뢰로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를 몰살시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