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기도 한 정윤종은 "나에게 좋은 선물을 줬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생일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응원해주러 오신 팬들 덕에 생일인 것이 실감 난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돌렸다.
Q 생일날 WCS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A 기분 좋다. 나에게 스스로 선물을 준 것이라 생각하니 더 뿌듯하다. 사실 경기 있는 날 기념일이 걸리면 기념일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Q 이병렬과의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A 이병렬이 래더에서는 정말 잘하는데 실전과 래더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줬다.
Q 승자전 상대가 프로리그에서 이겨봤던 주성욱이었다.
A 주성욱과의 경기에서 공격적인 작전을 서로 쓰면서 승패가 엇갈린 것 같다. 1, 2세트를 치르고 나니까지 점멸 추적자 싸움에서 승부가 날 것 같았고 3세트도 점멸 추적자 컨트롤에서 승패가 엇갈렸다. 점멸 추적자 컨트롤은 자신 있다.
Q 오늘 두 경기를 치르면서 황혼의회 테크트리를 많이 탔다.
A 우주관문 체제를 좋아하긴 하는데 프로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김민철의 연습을 도와주다가 점멸 추적자 전략이 좋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최근에 황혼의회 테크트리를 거의 쓰지 않아서 통할 것 같았다.
Q 주성욱과의 1세트에서 패했다. 이후 어떻게 전략을 전개했나.
A 주성욱이 평소에 쓰지 않는 전략이었기에 내가 당했다. 2세트부터는 내가 쓰고자 하는 테크트리를 사용했다. 2세트에 쓴 숨긴 황혼의회 전략은 원래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쓰려고 했는데 경기 하루 전에 바꿨다. 그래서 더욱 쓰고 싶었다.
Q 프로토스의 16강 진출율이 그리 높지 않다.
A 맵이 프로토스에게 그리 좋지 않다. 테란과 저그 선수들에게 너무나 좋은 맵이다.
Q 위협적인 선수는.
A 동료들이 많이 떨어져서 팀킬 부담이 낮아졌다. 조지명식에서 내게 권한이 주어진다면 테란은 뽑지 않을 것이다. 안정적인 선택을 하도록 하겠다. 아마 프로토스를 뽑지 않을까 싶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