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1경기 팀솔로미드와의 경기에서 삼성 화이트는 3세트에서 초반부터 승기를 내준 뒤 패배했고, 4세트에서는 상대의 백도어 전략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능숙하게 받아쳐 내면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 화이트는 이번 롤드컵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화이트는 이번 8강전에서 매번 다른 조합을 선보이며 밴픽 단계에서 우위를 점했다. 상대로 하여금 어떤 조합이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하면서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한발짝 앞서는 것.
또한 전 라인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유, 구멍이 없다. 대개 약한 라인이 있으면 그 라인을 집중 공략하는 전술이 쓰이는데, 삼성 화이트에게는 이러한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삼성 화이트는 라인전, 전투력,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 중 삼성 화이트의 가장 돋보이는 강점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결정력이다. 경기를 끝낼 수 있을 때 바로 끝내버리는 결정력이 삼성 화이트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이번 대회에서 8연승을 기록, 롤드컵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 삼성 화이트가 지난해 롤드컵 조기 탈락의 수모를 씻고 결승까지 직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