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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CJ 김준호 "데뷔 3000일도 축하 받고 싶다"

[프로리그] CJ 김준호 "데뷔 3000일도 축하 받고 싶다"
이번 시즌 가장 장시간 펼쳐진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요이 이원표와 한 시간이 훌쩍 넘는 경기를 펼친 끝에 역전승을 거둔 김준호는 승리 후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데뷔 2000일을 축하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었다던 김준호와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기분이 어떤가.
A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자신감에 넘친 나머지 역전패를 당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모두를 힘들게 했지만 이겨서 기쁘다. 2000일 기념으로 팬들이 선물도 주셔서 꼭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소망을 이뤄 기분이 좋다.

Q 장기전을 준비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A 연습 때 불멸자 올인 공격을 준비했다(웃음). 그래서 후반 연습은 하나도 하지 못해 당황스러웠다. 상대가 작정하고 수비모드로 들어가니 어떻게 뚫어내야 할지 모르겠더라.

Q 공중 싸움에서 대패하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는데.
A 인구수도 200이라서 자신감 넘치게 공격에 들어갔는데 공허포격기 스킬 중 하나인 분광정렬을 너무 일찍 사용해서 참패를 했다. 그때 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Q 불리한 상황에 놓인 뒤 어떻게 역전 시나리오를 짰나.
A 그 다음 대책이 지상군으로 타락귀를 무용지물로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내 판단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확장기지를 밀고 난 뒤 다른 확장 기지를 밀었어야 하는데 본진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병력을 다 잃은 것이 실패의 요인이었다.

Q 저그가 수비 모드로 돌입해 버리면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나.
A 오늘 내가 했던 플레이가 사실 저그가 수비 모드일 때 해야 하는 전략이 맞다. 모선을 잘 지켜야 하는데 내 컨트롤이 그것을 해내지 못한 것 같다. 정말 아쉽다.

Q 오늘 가장 아쉬운 플레이는 무엇인 것 같나.
A 조합이 완성 됐을 때 모선을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 지킬 수 있는 것인데 못 지킨 것이니 내가 실력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변)영봉이가 장기전을 잘하는데 배워야 할 것 같다.

Q 지난 시즌 다승왕이었다.
A 비시즌에 개인리그도 많이 해서 긴장도 되지 않더라. 그래서 이번 시즌도 무조건 다승왕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첫 경기에서 패하고 난 뒤 좌절감이 심했다. 팀과 팬분들이 거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이상하게 프로리그 무대가 긴장되더라.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 덕분에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SK텔레콤과 함께 1위에 올랐다.
A 팀이 2연승을 해 정말 기쁘다. 저그 라인이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일당 백 (한)지원이가 있어서 걱정이 되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습 도와준 저그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 나도 몰랐던 데뷔 2000일 챙겨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다. 앞으로 노력해서 3000일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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