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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완파한 CJ의 두 번째 과제, 나진

CJ 엔투스 리그 오브 레전드 팀.
CJ 엔투스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5 시즌 1라운드의 히어로는 누가 뭐래도 CJ 엔투스였다. 누가 봐도 가장 강하다고 평가한 SK텔레콤 T1을 맞아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대이변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팀 개막전에서 SK텔레콤을 완파한 CJ가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나진e엠파이어다.

김동준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이번 스프링 시즌을 예상하면서 중상위권에 랭크될 팀으로 나진을 꼽았다. 나진 실드라는 이름으로 2014년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백영진과 강범현이 팀을 떠났지만 실드 소속 3명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원거리 딜러 오규민의 패기를 노장 서포터 장누리가 잘 단속한다면 SK텔레콤에 필적할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김 해설 위원의 말마따나 나진은 개막전이었던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를 따낸 뒤 내리 두 세트를 잃으며 역전패를 당했지만 또 하나의 4강 멤버로 점쳐지던 KT 롤스터를 맞아 2대0 완승을 거뒀다. CJ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 틀림 없다.
CJ는 나진과 '롤클라시코'라는 이름으로 엮여 있다. 과거 MiG와 EDG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때 한국을 이끄는 명문 게임단으로 이름을 날렸고 크고 작은 대회에서 만나면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MiG와 아주부 시절 롤챔스를 제패했던 CJ는 2012 시즌 롤챔스 윈터 결승에서 아주부 프로스트가 나진 소드에게 0대3으로 패한 이후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로는 결승에 한 번 올라간 것 이외에는 그다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면 나진은 소드에 이어 실드까지 맹활약하면서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팀을 만들어냈다.

이전까지의 영광은 더 이상 연연할 필요가 없다. 2015 시즌 들어 롤챔스의 규칙이 대거 바뀌었고 두 팀 체제가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을 상대로 승리한 CJ이기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 정도다.

CJ와 나진의 대결은 톱 라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CJ '샤이' 박상면이 나진 '듀크' 이호성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박상면은 지난 SK텔레콤과의 1세트에서 죽지 않는 문도 박사로 MVP를 따냈고 2세트에서는 룰루로 유틸리티성을 강조하면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호성 또한 SK텔레콤과의 개막전 1세트에서 완벽한 럼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MVP 포인트를 얻었고 KT 롤스터와의 1세트에서는 사이온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만약 CJ가 나진까지 제압하면서 2연승을 달린다면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단숨에 사그라들게 만들 수 있다. 2012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면 CJ는 롤클라시코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5 1R 2주차
▶KT 롤스터 - SK텔레콤 T1
▶CJ 엔투스 - 나진 e엠파이어
*오후 5시
*3전2선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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