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호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5 1R 2주차 GE 타이거즈와의 1세트에서 애니를 선택, 속도와 체력을 높이는 아이템을 잔뜩 갖추면서 완벽한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해냈다.
애니를 가져간 최선호는 40분이 넘는 장기전으로 경기가 치닫자 속도를 올려주는 아이템으로 도배했다. 서포터들이 기본적으로 신는 기동력의 장화를 갖춘 최선호는 자금이 쌓이자 승천의 부적을 갖췄다.
최선호는 여기에다가 정당한 영광을 덧붙였다. 체력 500, 마나 300을 추가해주는 정당한 영광은 기본 체력 재생 효과가 있으며 사용했을 때 이동 속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직접 사용할 경우 적이나 적 포탑 쪽으로 이동할 때는 3초간 근처 아군의 이동 속도가 +60% 상승하며 3초가 지나면 충격파를 발산하여 1초간 주변 적 챔피언의 이동 속도를 80% 늦춘다.
최선호는 승천의 부적과 정당한 영광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전투를 개시했다. 53분에 중앙 지역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뒤쪽에 빠져 있던 최선호는 2개의 아이템을 쓰면서 GE 타이거즈 선수들에게 다가갔고 티버를 소환하면서 이호진의 자르반 4세와 송경호의 리산드라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진에어는 안정적으로 전투를 이어갔고 상단에서 김종인의 시비르, 이서행의 제라스까지 잡아내며 승리했다.
최선호가 단순히 승천의 부적과 점멸만을 믿고 전투에 임했다면 어찌될 지 모르는 승부였지만 정당한 영광이 가미되면서 진에어가 GE에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트를 빼앗는 전과를 올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